동물공화국 동물공화국 여우 손님 사나운 호랑이 부부가 굴속에서 서로 안고 뒹굴며 간지럼을 태우고 어흥어흥, 호호호 흐흐흐 웃으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누가 찾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안에 주인님 계십니까?” 암호랑이가 내다보고 물었습니다. “누구를 찾으시나요?” “이웃 .. 문학방/동화 2016.10.24
작두교회 작두교회/92/26 하나님의 명령 성도 6천 명을 모시는 서 목사는 나이가 들어 후계자를 정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사랑하는 손녀를 안고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이 종은 그 동안 맡겨주신 당회장 자리를 후임 종한테 맡겨야 하겠습니다. 여섯 명.. 문학방/동화 2016.10.12
유나코별애서 온 아이 유니코별에서 온 아이 /242매 산에 올라 어느 날 나는 구름을 떠받치고 있는 높은 산에 올라 멀리 멀리 반짝거리며 흐르는 강줄기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오! 아름다운 강! 오! 아름다운 세상! 이렇게 감탄하고 있을 때 하늘 저 끝 멀리서 파란 별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별.. 문학방/동화 2016.07.21
풍뎅이 신사 풍뎅이 신사 1. 풍뎅이 형제 참검정풍뎅이 형제가 숲속을 기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형아, 오늘은 뭘 하고 놀까?” “심심한테 저 꽃 굴이나 들어가 볼까?” “형아, 안 돼, 거기는 위험해.” “위험해도 궁금한 것보다 나을 것 같다.” “아무도 못 들어가는 굴인데 거기를 가겠.. 문학방/동화 2016.06.23
안데르센과의 대화 안데르센과 대화 1. 나그네 내가 한적한 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는데 앞에 키가 크고 허리가 구부정한 사람이 뚜벅뚜벅 걷고 있었다. ‘이렇게 한적한 길에 나 말고 또 누가 저렇게 걷고 있을까?’ 나는 궁금증이 들어서 부지런히 걸어 그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사람은 키가 어찌.. 문학방/동화 2016.05.30
종달새와 뻐꾸기 종달새와 뻐꾸기 심혁창 지음 심혁창 * 경기 안성 출생 * 1975년 창작동화 <어린공주> 발표/1996년 「호국문예」 산문 등단/ 2003년 「한국아동문학」 동화로 등단 *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풀꽃아동문학회회원, 한국문인협회홍보위원, 한국크리스천문.. 문학방/동화 2016.04.23
할아버지 미워 할아버지 미워 머리말 요새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생활습관이 엉망이다. 아내도 남편도 상하가 없어지고 아이들도 말버릇이 부모를 닮아간다. 그런데 부모들은 아이들 생각을 하지 않고 멋대로 말하니 아이들도 따라 그런다. 아이 하나에 어른 두서넛이 매달린 세상이다 보니 아이가 집.. 문학방/동화 2016.04.18
요술피리의 마훌 요술피리의 마술 1. 움막집 “엄마, 저 옆집에 떡 하나 봐!” “그렇구나. 떡 찌는 냄새가 나는구나.” “먹고 싶다. 시루떡이겠지 엄마?” “그래. 콩 놓고 팥도 한 켜씩 놓은 시루떡일 게다.” “말린 호박꼬지도 넣은 호박떡이겠지?” “여름내 말린 호박꼬지를 넣었겠지. 덕치야 미안하.. 문학방/동화 2016.04.18
토끼와 거북이 토끼와 거북이 토끼와 거북이의 우정 (1) 토끼는 귀가 크고 하얗고 눈이 맑고 빨갛고 예쁩니다. 그뿐 아니라 맘씨도 예쁩니다. 그 토끼가 거북이하고 산꼭대기까지 누가 먼저 올라가나 경주했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 문학방/동화 2016.01.16
황인자의원에게 보낸 편지 황인자 의원님께 엊그제 마포문학회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눈 동화작가 심혁창입니다. 출판문화는 나라 문화의 척도인데 우리나라 정책에 문화라는 이름으로 연극, 영화, 무용, 가요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면서 그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작품을 쓰는 작가들한테는 지극히 인색한 정부를 .. 인생 게시판/사는이야기 20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