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논픽션 41

나의 유럽 여행 낙수 6 / 나를 지켜본 어린 동행자

나의 유럽 여행 낙수 6 / 나를 지켜본 어린 동행자 7월 25일 / 이 글은 여행을 함께 한 외손자의 카페에서 퍼온 것입니다 저는 중학생 3학년 이성호, 닉네임 황금돼지입니다.벨기에에서 지내고 있고, 요새 할배님 할매님을 모시고 있습니다.웃는곰은 제 할배님입니다. 이 카페에선 두번째로 쓰는 글이라 틀린 곳도 많을 겁니다. 이해해 주시고 끝까지 꼭 읽어 주세요. ^^ 시작합니다~ 참고 : 형이 불편해 해서 형이 나온 사진은 다 지웠습니다. 역시 시작은 화사해야 겠죠? 저희 집 베란다에서 찍은 웃는곰 (외할아버지)의 독사진 입니다.억지스러운 웃음도 소화해내는 놀라운(?) 배경이네요. 눈길을 사로잡는 대 저택.아부지의 인터넷 가이드에 의하면 부자 상인이 살았던 집이라는데..믿어도 될는지 모르갔어요...

옆 사람 19 / 고슴도치 같은 여자

옆 사람 19 / 고슴도치 같은 여자 31번석 내 옆자리에 새까만 망태기 모자에 새까만 마스크를 하고 털이 복슬복슬한 회색 목도리에 까만 털 오버를 들쓴 아가씨가 앉았다. 고슴도치를 연상시켜서 첫인상이 제로였다. 그런데다가 놀랍게도 손톱이 게딱지같이 길고 긴데다 회토색칠을 했는데 그 위에 뭘 또 붙여서 손톱인지 거북이 등인지 이상하기만 했다. 별 사람이 다 있네 하고 생각하는데 자리에 앉은 지 5분쯤 스마트 폰에 빠졌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2호칸 앞으로 부지런히 걸어갔다. 그런데 들고 온 가방을 내 옆자리에 둔 채였다. 별로 크지도 않은 가방만 동그마니 두고……. 아가씨는 화장실이 있는 2호 칸으로 간 뒤 한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가방에 신경이 쓰였다.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누굴 믿고 그..

유럽 여행기 35 / 벨기에 뷔르셀 한인교회

잠깐 사이에 한 달이 지나고 귀국할 날이 다가왔다.내일은 떠나야 한다. 주일 다음날 떠나야 하기 때문에 먼저 왔던 뷔르셀 한인교회 예배에 참례했다. 교회 주변 환경이 아주 좋고 아릅다운 동산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교회가 처음 생기기 전에는 이 지역이 우범지대였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교회의 역사에 대하여 더 알고 싶어서 돌아오다가 다시 들어가 자료를 구하려 하였으나 목사님이 제직회의 중이시라 만날 수 없었고 봉사 권사님들을 만나 교회 30년사 책자 하나를 얻었다.교회 찾아 가는 길넓은 왕복도로가 이쪽 저쪽으로 짙은 숲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 간판 앞에서 본 교회 전경 예배를 앞두고 찬양 예배에 참석한 딸과 외손자들 통성 기도 범죄자들 소굴로 버려졌던 쓸모 없던 땅을 한국의 성도들이 구..

문학방/논픽션 2025.07.24

유럽 여행기 34 / 벨기에 안트베르펜 국립미술관과 플랜더스의 개 이야기

플랜더스의 개 이야기는 아주 유명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동심을 울렸던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특별히 정리해 놓는다. 《플랜더스의 개(A Dog of Flanders)》는 소년 네로(Nello)와 개 파트라슈(Patrasche)의 이야기를 그린 영국의 아동문학가 위더(Ouida)의 소설. 1872년 처음 출판. 1975년 쿠로다 요시오 감독이 TV애니메이션 ‘플랜더스의 개’로 각색함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짐. 주인공이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성당 안에 있는 루벤스의 대작 > 주인공 네로는 인정 많고 양심 바른 소년으로 부모를 일찍 여의고 벨기에의 플랜더스(플랑드르)지방 안트베르펜 근처 작은 마을에서 그의 할아버지 다스와 살았다.어느 날 길을 가다가 길옆 수풀 속에 버려져 있는 개를 발견한다. 덩치..

문학방/논픽션 2025.07.23

유럽 여행기 33 / 플랜더스 개 이야기 배경 안트베르펜 성당

플랜더스 개로 유명한 이야기의 배경이 된 안트베르펜 성모성당을 찾았다.유럽 여행은 거의가 수백 년 역사를 가진 성당을 둘러보는 것이 거의다.여기 들판에는 밀이나 옥수수밭이고 볼 것이 없다. 한국은 산 하나 넘으면 또 산, 산과 사 사이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 있고 강이 굽이굽이 도는 언덕에 사랑이야기도 있는데 여기 강은 낭만이 없다. 우리나라는 옛것을 고물이라고 생각하고 마구 헐어버리고 새집을 짓는데 유럽은 옛것의 가치를 안다. 수백 년 전에 다니던 전차가 느려터지게 기어다니고 낡은 집이 왕관인 양 보호받고 있다.성당 둘레에는 낡은 벤치가 여기저기 있고 거기는 이방 나그네가 잠시 쉬어가기도 하지만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앉아 담소를 나눈다. 그 의자에 앉아 둘러보며 재미 있는 사람 구경..

문학방/논픽션 2025.07.21

유럽 여행기 31 / 콩고 유물 박물관 이모저모

벨기에에 있는 유일하다는 이국 콩고박물관을 찾았다시설이 웅장하고 전시물이 다양하고 많아서 오랜 시간 돌아보았다. 아프리카를 네덜란드가 식민지로 다스리던 시절에 가져온 것 같다.벨기에는 원래 네덜란드였는데 정부가 종교개혁 이후 신교를 받아들임으로써 구교신자들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신교 신자들이 북쪽에 거하면서 두 나라로 갈렸다고 한다. 그래서 분단되기 전에 식민지로 다스리던 콩고의 유물을 들여온 것 같았다.마치 일본이 우리의 유물을 약탈했던 것처럼그러나 이 두 나라는 나라 이름만 다를 뿐 물물교환은 물론 교통도 자유롭다. 직장도 서로 오가며 손잡고 사니 우리나라는 언제 이렇게 될는지 부럽다. 박물관 앞에 맑은 호수가에 나무조가리로 코끼리를 만들어 세워 놓았다조각목 코끼리 / 다리는 아프지 않겠지? 각..

문학방/논픽션 2025.07.19

유럽 여행기 30 / 쾰른 성당 내부 성화와 교황 묘실

독일 소개수도: 베를린 / 면적 : 356910평방km/인구 : 8,250만 / 민족 : 게르만족 슬라브족 위그노족 / 언어 : 독일어종교 : 개신교38% 가톨릭 34% 기타28% 유럽에서 개신교가 더 많은 나라는 별로 없다. 유럽문화가 가톨릭국가 시절 융성했기 때문에 모든 유적지가 다 성당 중심으로 되어 있다. 쾰른 성당은 내부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성당 동편의 유리벽 겅화 성당 내부 서편 벽화 성당 천장 그림 교황 시진의 형상 성당 내부 정면의 조각 해골이 걸려 있는 곳에 누워 있는 교황 시신상 철망에 가두어 놓은 형상 시신상 올려다본 천장과 제단 정면 성전 동쪽 벽에 예수님과 마리아가 있고 그 아래 사도 성화 성전 동편에 이어 그려 있는 사도상 역대 교황과 마리아상

문학방/논픽션 2025.07.17

유럽 여행 29 / 라인강 변 쾰른 성당의 뱅뱅이 계단

지금까지 다녀본 성당 중에 이렇게 웅장하고 내부가 화려한 곳은 처음이다. 서양문화는 기독교문화가 중추를 이루고 교황이 세상 왕보다 권세가 강했던 때에 지어진 것이어서 지금으로는 상당도 할 수 없는 거대 유물 성당이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대성당 제단 중앙 성당 벽 좌우에 호화롭게 그려 있는 사도상 (1330년 완공) 십자가에서 녀려오신 예수님과 사도들 아기 예수를 안으신 마리아와 사도들 성당 입구 성모와 사도들 조각상 성당 밑에서 종탑까지 올라가는 비좁은 509계단을 오르다가 아주 좁은 틈바구니에 끼어서 휴식 종탑까지 올라가는 계단은 폭이 1미터 미만으로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서로 비비고 지냘 만큼 좁다그 계단 양쪽 벽에는 관광객들이 써놓은 낙서로 빈 자리가 없었다.한 곳에서 혹시 한글..

문학방/논픽션 2025.07.16

유럽 여행기 28 / 독일 라인 강변 퀼른 성당

차 타고 멀리 다니는 것을 안 좋아하는 나는 벨기에에서 가장 가까운 독일 유적지를 가자고 했다. 뷔르셀에서 가장 가까운 200키로 떨어진 곳에 유명한 쾰론 성당이 있다기에 거기나 가자고 하여 길을 떠났다.. 여기도 역시 독일과 국경에 아무 장벽도 없었다. 내가 분단국에 살아서 그런지 나라와나라 사이에 담이 없는 것이 이상하게만 여겨진다. 위 그림 자동차 우측에 희미하게 하얀 점 하나가 보인다. 그것이 국경을 표시하는 가로 1미터쯤 되는 원형 유럽연합기이다 여기도 숲이 많았다. 벨기에만은 못하지만 여기 집들은 벨기에나 네덜란드와 달리 각기 떨어져 지었고 도로 가운데는 전차와 버스가 어우러져 다닌다 퀠른 번화가다 구식 건물이 나라 이름에 안 맞게 평범하다 이 쾰른 성당은 가까이에 서면 그늘에 가린 매우 ..

문학방/논픽션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