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반 야외수업 똘똘이반 야외수업 오늘은 야외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높은 산 아래 잔디밭으로 갔습니다. 선생님이 산을 바라보시며 말했습니다. “저기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지요?” 아이들이 그쪽을 바라보며 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네네, 네네.” “길이 셋이 .. 문학방/동화 2017.08.24
두억시니의 꿈 두억시니의 꿈 두억시니에게는 초상도 쌍초상 나는 날은 잔칫날이다. 무덤과 무덤 사이를 누비며 쓰지 않는 상여 집에 우거하는 두억시니. 하도 그 꼴이 너절하고 너저분하여 도깨비 같기도 하고 보진 못했지만 귀신 같다 하여 이름 대신에 붙여 준 이름이 두억시니다. 오늘 아랫마을 큰 .. 수필집 2017.08.02
땅속으로 보낸 편지 땅속으로 보낸 편지 선생님께서 편지를 한아름 안고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엄마한테 이 편지를 갖다 드리세요. 엄마가 보시고 나면 이 봉투를 주실 거예요. 그러면 그대로 가지고 내일 학교로 오세요. 알았죠?" "네." 선생님께서는 한 사람에게 하나씩 봉투를 나누어 주.. 문학방/동화 2017.07.25
2012-2017.7.9까지 기도문 55주 대표기도 2012.기도 1-1 / 새해 아침 성찬 예배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은 2012년 새해 첫날 아침입니다. 이 뜻 깊은 날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살을 찢기고 피 흘려 돌아가심을 기념하는 성찬예배로 드릴 수 있.. 기독교서적 2017.07.15
푼순이 푼순이 1. 엄마의 거짓말 누가 대문을 탕탕! 하고 두드렸습니다. 엄마가 일렀습니다. “다빈아, 나희 엄마거든 나 없다고 해, 알았지?” “응, 우리 가훈대로 할게.” 엄마는 건넌방 장롱 뒤로 숨었습니다. 그 동안 다빈이 쪼르르 달려가 대문을 열었습니다. 나희 엄마였습니다. “다빈아, .. 문학방/동화 2017.07.15
아기 풀꽃 구름도 보이지 않는 파란 허공 하나님의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절대 고요를 밟고 별로 떴다 지는 이름 없는 아기 풀꽃 민들레 노래에 아무도 귀 열지 않는 고요한 오후 고양이 한 마리 거울 앞에 앉아 깜박 졸고 가녀린 수염 끝에 매달린 고요 돌 틈에 작은 생명 하나 일어나 시를 쓴다 .. 문학방/시 2017.07.08
촌놈 푼순이와 촌뜨기 푼순이 1 세린이는 예쁘고 깔끔하고 찬바람이 쌩쌩 돌지만 동생 다빈이는 반대로 느긋하고 친절하고 정직합니다. 그래서 세린이 동생을 사람들은 푼순이라고 부릅니다. 일요일이라 세린이는 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나가고 집에 엄마와 다빈이만 남았습니다. 누가 대문을 .. 문학방/동화 2017.06.08
은하수 1-33까지 은하수 별들이 속삭이는 말 캄캄한 밤에 공상 할아버지와 동네 아이들이 평상에 둘러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하늘에서는 크고 작은 별들이 내려다보고 깜박거리며 속삭였습니다. “얘들아 나 보이니? 나 예쁘지? 반짝 반짝.” “얘들아 반갑다. 반짝 반짝.” “공상 할아버지도 계.. 문학방/동화 2017.05.24
나는 여섯 살 전체 나는 여섯 살 할아버지는 몇 살이에요? 나는 발에 안 맞는 아빠 신발을 신고 뒤뚱뒤뚱 걸어서 마을 회관으로 갔습니다. 마을회관 앞에는 아주 오래 묵은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는 가지를 넓게 펴서 그늘을 만들어 놓고 온 종일 가지를 저어 시원하게 부채질을 합니다. 그 그늘에는 넓.. 문학방/동화 2017.02.28
이리 뒹굴 저리뒹굴 뒹굴뒹굴 1 / 대장뽑기 동네 동갑내기 아이들 일곱이 모였습니다. 키가 가장 크고 잘 생긴 성길이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동갑내기다. 누가 대장이 될지 씨름으로 결정하자.” 연웅이가 대답했습니다. “좋다, 우리 가운데 누가 대장인지 결판을 내 보자.” 지홍이도 좋다고 했습니.. 문학방/동화 201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