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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독본 9월 10일 / 양심은 칼을 들고 거짓 극락을 몰아내는 천사

톨스토이 인생독본 9월 10일 / 양심은 칼을 들고 거짓 극락을 몰아내는 천사 인간은 동물적인 본성이 희생될 때 비로소 양심이 회복된다. 1하나님이 깨우쳐주는 지혜의 크기는 한이 없다. 기독교도는 인생의 목적을 외적 가치에 두지 않고 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이 가리키는 것에 목적을 둔다. 해변의 쪽배는 항로를 잡기 위해 해변가의 표지에 의존하지만 대해를 항해하는 함정은 나침반이 지시하는 방향을 따른다. 기독교도는 이와 같이 육신의 삶과 일상의 삶에서 때로는 외면적인 것의 인도를 받기도 하지만 인생의 중심은 양심의 소리가 가르쳐주는 대로 향한다. 양심의 소리는 진리를 벗어났을 때와 빗나가려고 할 때 경종을 울린다. 그 소리는 신앙이 깊은 사람에게만 똑똑하게 잘 들리는 법이다.―표돌 스트라호..

인생 게시판 11:08:12

군바리 추억 22 / 때리고 맞고 정들고

군바리 추억 22 / 때리고 맞고 정들고 큰 술통이 후욱 하고 날아들어 카운터 중앙에 그려있는 부대 마크인 창공을 나는 파란 독수리 그림을 박살냈다.동시에 술통은 뒤로 굴러 나오면서 홀 가운데 설치된 난로를 때려 눕혔다. 난로는 저만 넘어지는 게 아깝다는 듯 굵다란 연통을 허리에 안고 뒹굴었다. 동시에 천장에서 왈강쟁강 시끄러운 금속성을 토하며 연통이 밑으로 떨어졌다. 연통은 또 복수나 하듯이 세 줄로 정열된 긴 테이블을 휩쓸었다. 테이블 위에는 술을 마시다 달아난 양은그릇, 과자 봉지 등 별별 것들이 연통의 횡포에 왈그랑 쨍그랑 땅바닥으로 떨어지며 좌악 나뒹굴었다.이게 바로 난장판이라는 것이로구나 생각하며 나는 사방에 흐트러진 것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배중사는 더 흥분하여 발로 굴러다니는 그릇을 걷어차..

문학방 11:01:57

아디아포라(adiaphora)

아디아포라(adiaphora) ‘아디아포라(adiaphora)’라는 말이 있습니다.그리스어로 ‘대수롭지 않은 것’, 즉 “해도 좋고 안 해도 괜찮은 일”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인생에는 목숨 걸 필요가 없는 일들이 참 많다는 뜻입니다.예전에 한 부부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남편은 경상도 사람, 아내는 전라도 사람이었습니다.서로 다른 고향에서 자라 서로 다른 말을 쓰고, 다른 음식 맛에 익숙했지만,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 사랑으로 매일을 다정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저녁, 아내가 따뜻하게 삶은 감자를 식탁 위에 올렸습니다.“여보, 감자 좀 드세요.”남편은 아무 생각 없이 옆에 있던 하얀 그릇에 손을 뻗어 감자를 찍어 먹었습니다.그런데 맛이 이상했습니다.“아니, 이게 뭐야? 설탕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