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카메라
감시 카메라 1 할머니가 나가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눔아, 집 잘 보고 놀아라 알았지? “네 할머니.” 할머니는 손자 나도다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나도다시, 누나 말 잘 듣고 싸우지 말아야 한다. 알았지?” 하고 사랑스럽게 눈을 맞추었습니다. “네, 할머니, 누나하고 안 싸울게요.” “알았다 다녀오마.” 할머니가 나가신 다음 나눔이가 말했습니다. “나도다시 나하고 다시는 안 싸운다고 했지?” “알았어, 누나. 그 대신 우리 팔씨름할까?” “좋아, 팔씨름은 내가 이길 자신 있어.” 나눔이와 나도다시는 식탁 위에 오른팔을 내밀고 왼팔로 팔꿈치를 받치고 똑같이 소리쳤습니다. “시작!” 팔이 발발 떨리도록 눈을 부릅뜨고 상대를 누르려고 힘을 썼습니다. 한참 견디던 나눔이가 꺾이고 말았습니다. 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