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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사람 16. 기분 나쁜 여자

옆 사람 16. 기분 나쁜 여자 내가 수원으로 이사하여 무궁화호로 퇴근한 지가 6개월이 넘었다. 한 달에 20일씩 6개월 120일, 옆자리 동승자가 120명이다.  120명 중 남자가 반 여자가 반이었던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이 와서 곁에 앉을 때마다 받은 인상이 다르다. 마스크를 쓰고 눈만 보이는 옆 사람, 남자들의 경우 눈썹과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맘씨가 보였다. 예를 들면 눈썹이 M형인 남자는 너그럽고, W형은 거칠고, ―형은 친절한 편이었다.  눈매도 이렇다. M형은 사악하고 V형은 사납고 ―형은 친절하면서도 간사한 편이었다. 여자들은 또 이렇다. 대개의 여자들은 눈썹이 초승달 형이 많고 가끔 M―형이 있다. 그리고 눈매는 거의가 ⁃형이고 어쩌다 V형이 있는데 V형이 신경 쓰였다. 여자 승객 60명..

문학방/수필 2025.04.12

대왕 람세스와 집시를 읽고/감상문

I think about[스크랩] 심혁창의 "대왕 람세스와 집시"를 읽고..감상 / 흐르는~ 샘2009. 5. 15. 22:50  댓글수  공감수  * 이 글은 내가 지은 판타지 동화 를 어떤 독자가 읽고 독자평을 카페에 올린 글을 발견하여 여기에 그대로 옮깁니다. 저작자인 나로서는 이런 글을 보면 고맙고 힘이 생깁니다. 흐르는샘님 감사합니다.     고대박물관의 유리관 속에 있는 오래된 '해골'을 상상하며 "나는 너의 미래 모습이고 너는 나의 과거 모습이다"라는 번쩍이는 영감을 받고 착안한 '판타지' 동화다. 저자는 해골이 된 '대왕 람세스'와 사막을 떠도는 '집시'와의 대화를 통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생생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 복음을 포장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기독교사적 '천로역정'과..

문학방/소설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