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목련 가만 가만 발소리 숨기고 신부의 걸음으로 환하게 골목 밝히는 봄 사령 잎 먼저 피어 하얗게 웃다가 새잎 피는 날 뚝뚝 떨어져 흙 바닥에 젖은 얼룩진 천사 문학방/시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