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사람 15 / 군인과 군바리 추억
옆 사람 15 / 군인과 군바리 추억 내 옆 빈자리에 멋진 군인이 앉았다. 매우 늠름해 보이는 출중한 인물이었다. 내가 나이 들다 보니 군인이든 아니든 젊은 사람은 다 내 아들 같고 딸 같아 모두가 잘나고 예뻐 보인다. 나는 군바리 추억이라는 군생활 이야기(별빛 쏟아지는 전선의 밤)를 어느 사이트에 올렸다가 책으로 출판했다. 당시에 얼마나 인기가 대단했던지 다른 사람은 조회수가 200명 이내였는데 내 글은 조회수가 3,000명이 넘고 추천이 157이었다. 그 사이트에서 최고의 추천을 받아 선물도 받은 바 있다. 군인을 보면 지난 날 추억이 떠오른다. 옆 군인한테 말을 걸었다. “책 읽기 좋아하시나요?”“책 말씀입니까?”“네.”“저는 책을 안 좋아합니다. 책과 담 쌓은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아!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