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는 죽어서도 노래를 한다
봄에는 기쁜 소리로
가을에는 슬픈 소리로
뱅글뱅글 꼬리 끝까지 살을 채우고
월세 살던 나그네 떠난
빈껍데기
고독을 못 이기고 바람 따라 울다가
백화점 진열대에
호적수로 부웅 뿌.
* 노트 : 백화점 진열장에 갇혀 바다를 그리는 소라 껍데기를 보면
모래사장 아득히 발자국 사이로 추억은 바다로 숨고
소라가 부르는 노래는 진열대 유리창에 그림을 그린다.
소라는 죽어서도 노래를 한다
봄에는 기쁜 소리로
가을에는 슬픈 소리로
뱅글뱅글 꼬리 끝까지 살을 채우고
월세 살던 나그네 떠난
빈껍데기
고독을 못 이기고 바람 따라 울다가
백화점 진열대에
호적수로 부웅 뿌.
* 노트 : 백화점 진열장에 갇혀 바다를 그리는 소라 껍데기를 보면
모래사장 아득히 발자국 사이로 추억은 바다로 숨고
소라가 부르는 노래는 진열대 유리창에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