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별을 따는 사람
별을 따다
물에 담그고 타고 앉아
가슴을 열고 얄밉게 웃는 여자
가슴을 가리고 바보처럼 웃는 남자
바위를 구름에 싣고
미친놈들과 어울려
썩은 끈을 매어 놓고
시시덕거리며 끌고 가는 얼굴
벗겨보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모른다
그 가슴에 새긴 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