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항의 세상에서 가장 착한 동물은 토끼입니다. 놀라기 잘하고 먹는 것도 예쁜 입으로 조금씩밖에 먹지 않습니다. 욕심도 없고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않습니다. 얌전하고 순한 토끼장 앞에 동물들이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맨 먼저 귀뚜라미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참 이상합니다. 우리가 노래하면 운다고 합니다. 귀뚤귀뚤 작작작 귀뚤귀뚤 색색색/우리는 사는 동안 행복합니다/달밤엔 책 읽는 소리 귀뚤귀뚤귀귀뚤 /어둔 밤엔 사랑 안고 귀뚤귀뚤 내 사랑. 이렇게 즐기며 부르는 노래가 얼마나 듣기 좋습니까. 이게 우는 소리로 들리는 사람들은 참 불쌍합니다.” 이 말을 들은 뻐꾸기가 거들었습니다. “맞습니다. 뻐꾹! 사람들은 참 답답합니다. 내가 목을 빼고 친구를 찾으며 노래를 하면 나 보고도 운다고 합니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