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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를 모르고 날뛰는 인물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 인물 분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은 몸과 마음에 욕된 일이 없고 탐욕을 버리면 마음엔 아무리 말을 꾸며 해치려 해도 죄 없는 사람은 더럽히지 못하는 법 바람을 거슬려 티끌을 날리면 그것이 내게 돌아오듯 악의는 반드시 재앙이 된다 일시의 분을 못 참으면 천일의 근심이 되고 일시의 분을 참으면 천일의 기쁨이 된다

인생 게시판 2022.08.30

오만의 부메랑

오만의 부메랑 누군가를 얕잡아 낮게 판단하고 비웃을 때, 어쩌면 그 비웃음이 나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이 될지도 모릅니다 성급한 판단을 피하고 느긋이 상대의 내면을 살펴보는 식견을 갖는다면 잘못 보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겉모습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말 것은 첫인상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에 비해 정확성이 신뢰할 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 게시판 2022.08.29

남편을 첩한테 빼앗긴 조강지처

남편을 첩한테 빼앗긴 조강지처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변치 말자고 마누라와 약속한 남편이 어느날 꽃뱀한태 물려 집을 나가더니 첩네 집에서 둥지를 틀고 본처는 까맣게 잊고 첩하고만 황홀한 꿈을 꾸고 뒹굴고 있다. 첩은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 남편을 꼼짝 못하게 잡아 놓고 밤이고 낮이고 들판이고 전철이고 어디든 가리지 않고 남편이 한눈을 팔지 못하게 홀려 놓았다. 본처는 날마다 남편이 언제 돌아오실까 기다리지만 첩한테 빠진 남편은 세상에 첩만 있는 줄 착각하고 집은 잊어버리고 눈이 완전히 멀었다. 누가 첩을 떼어내고 본처한테 돌려보낼 수 있을까? 첩한테 눈이 멀어 있듯 현대인은 모두 스마트폰에 빠져 헤나질 못하고 있다. 무슨 방법으로 거기서 떼어낼 수 있을까? 온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책을 통하여 정보를..

인생 게시판 2022.08.26

인간 보링

인간 보링 1. 바보 효자들 누구라도 알 만한 국내 재벌회사 가운데 하나인 정수물산 그룹의 아들 삼형제가 모여 회의를 했다. 큰아들이 먼저 말했다. “아버지가 오래 사셔야 하는데 문제다.” 둘째도 따라 걱정을 했다. “그래요 형님, 아버지가 오래 사셔야 합니다.” 셋째도 말했다. “아버지가 치매인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아버지가 하시던 일 생각나시지요?” 그 사정은 이렇다. 하루는 큰아들을 불러놓고 소리쳤다. “너, 주식 팔아서 어쨌어?”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주식을 팔다니요?” “그럼 너 말고 누가 있어? 네 동생들은 다 외국에 살고 있고.” “내가 얼마 전에 비행기 타고 미국 갔다 왔잖으냐?” “아버지, 언제 미국을 가셨다는 겁니까? 다리 관절로 친구들도 만나러 나가시지 못하셨는데 미국을 가시..

문학방/동화 2022.08.08

엄마는 무서워

엄마는 무서워 “아빠, 엄마 뿔!” 아빠가 퇴근하여 오시는데 내가 두 손을 양쪽 귀 위에 세우고 눈짓을 하자 아빠는 금방 알아채셨습니다. “뿔?” “엄마, 오늘 여고동창회…….” “알았다. 알았어, 조심!” 아빠가 손을 입에 세워 대고 눈을 껌벅껌벅했습니다. 그리고 살금살금 서재 문을 가만히 열고 들어가 살그머니 닫았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 엄마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시겠지요? 아빠도 나도 누나도 형도 다 엄마한테 절절맬 때가 있어요. 엄마가 방에서 무언지 쿵쾅 우당탕 덜커덩하고 던지는 소리를 내더니 문을 활짝 열고 나를 불렀습니다. “채경아!” “왜 엄마.” “너 들어와 봐.” “왜?” “넌 누구를 닮아서 공부를 그렇게 못하는 거냐?” “나 엄마 아들이야. 엄마 안 닮고 누구를 닮아?” “넌 꼭 그렇게밖..

문학방/동화 2022.08.08

큰 사람 작은 사람

큰 사람 작은 사람 자기를 조절하려면 머리를 사용해야 하고, 남을 조절하려면 가슴을 사용해야 한다 누군가가 당신을 배신했다면 그건 그의 잘못이지만 그가 또다시 당신을 배신했다면 그땐 당신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큰 사람은 아이디어를 논하고 보통 사람은 사건에 관해 토론하며 작은 사람은 사람 얘기만 하고 큰 사람은 진리를 논한다 소인은 잃은 돈만 이야기한다 돈 잃은 것은 작은 것을 잃은 것이며, 친구를 잃은 것은 큰 것을 잃는 것이지만 신의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인생 게시판 2022.07.07

바위 같은 사람, 새털 같은 사람

바위 같은 사람, 새털 같은 사람 사람은 같은 사람이지만 새털보다 가벼운 사람 바위보다 무거운 사람이 있다 새털보다 가벼운 사람은 돌아설 때 고슴도치가 되어 은혜를 버리고 날카로운 털을 빳빳이 세우고 떠난다 그러나 바위 같은 사람은 물 아래 숨어 절차탁마 스스로를 다스리고 마음의 무게를 품위로 보여준다 가볍고 무거운 마음의 무게 바위 같은 사람은 제 무게를 알고 새털 같은 사람은 제 무게를 모른다

인생 게시판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