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시간
씹다 버린 청춘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속으로 가고
비에 젖은 시간은
구겨져 이력서 쓸 자리도 잃었다.
비 오고 눈내리는
초가지붕에 해가
매달려 떨고
서럽게 서럽게
때묻은 시간을 도리다가
벗지 못한 무게를 등에 업고
다리를 절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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