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아침 화단
가지마다 치렁치렁
고개 숙여 조는
분꽃
하루 종인 졸다가
해질녘에 눈비비고
화장을 한다
누구를 만나려나
떠난 임 돌아오기
기다리는가.
밤새도록 화사히 웃다
해 뜨면 눈을 감고
다시 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