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난 지 16일, 쉬지 않고 이리저리 헤매다 많이 지쳤다.날마다 딸이 세운 계획에 따라 나는 학생처럼 움직인다오늘은 암스텔담을 지나 북해에 연결된 에이젤호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치즈 공장을 갔다.넓은 들에는 양떼가 구름같이 몰려다니는곳도 있었고 말이 껑충거리는 들판도 있었는데 흰 소나 얼룩소가 풀을 뜯는 모습이 한가로워 보였다.들판에는 호수가 있고 그 사이를 수로가 길게 뻗어 있는 곳에굉장히 큰 풍차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그 사이를 가지가지 인종들이 오갔다.난 오늘 괴상한 옷을 입고 사진도 찍어 보았다. 외손자 형제가 다니는 라인란즈 리쎄움 국제학교그 동안 학교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듯 학교 자랑을 하며 한번 보고 지나가라는 말에아침 출발길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학교를 돌아보았다 아담하고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