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어둠 깨는 종소리

웃는곰 2008. 5. 4. 16:56
 

어둠 깨는 종소리


눈을 떠도 캄캄한 새까만 한밤

별들은 호수에 내려 졸고

잠든 창문마다 불이 꺼졌다


새벽마다 창을 열고

어둠을 깨리

땡그렁 땡

땡그렁 땡


산 너머 죽은 영혼

물 건너 잠든 영혼

일어나 눈을 떠라

땡그렁 땡

땡그렁 땡


육신은 죽음에 맡기고

영혼은 구원과 동행하라

땡그렁 땡

땡그렁 땡

땡그르르 르르르


잔잔한 수면으로

녹아드는 종소리.

* 오랫만에 장마가 끝난날 햇빛같은 소식이었소

그렇게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니

축하하오.

마음에 있는 짐은 가슴 밖으로 털어내고

환한 기분으로 사시구려

고민해도 당할 일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감정을 가지고

그 문제와 당당히 부딪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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