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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돈 41 / 산뜻하게 쭉 빠진 아가씨

웃는곰 2025. 12. 9. 18:25

종자돈 41 / 산뜻하게 쭉 빠진 아가씨

 

은행장은 골프장에 차를 세웠다

넓은 초원에 멋진 골퍼들이

나이스 샷 어쩌고 하면서 공을 때리고 걸어가며

웃음꽃을 피웠다

 

티브이에서만 보던 골프장은

그야말로 지상천국.

 

은행장이 빨간 모자를 내주며

회장님, 여기까지 오셨으니

이 모자 한번 써 보시지요

나 그런 거 안 써도 좋소

골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모자까지?

난 저 나무 그늘에서 바람이나 쐬겠소

 

은행장이 사무실로 가서

산뜻하게 쭉 빠진 아가씨를 데리고 왔다

회장님, 저쪽 연습장에서

이 아가시하고 연습 한번 해 보시지요

빨간 모자에 눈빛이 서늘한 미녀가

깍듯이 인사를

 

회장님 안녕하세요?

?

은행장이 아가씨한테 한 마디

우리 은행 브이아이피 회장님이셔

잘 모셔요

 

은행장은 자리를 떠나

다른 골퍼를 만나 공을 때리며 멀리 가고

아가씨가 예쁘게 웃으며

회장님 회장님 했다

 

난 회장이 아니오

은행장님이 회장님이라고 하실 정도신데

호호호

목소리도 꾀꼬리처럼 맑고 고왔다

 

오만 원 ehslrk 깡충 뛰면서 물었다

아저씨, 예쁜 아가씨를 만나서 기쁘지요?

무슨 소리냐?

아저씨는 속으로

천사처럼 예쁘고 해맑은 아가씨를

만나다니! 참 예쁘다 하고 생각했잖아요

아가씨가 정말 예뻐요?

마음에 쏙 드시지요?

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