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43 / 미스코리아보다 예쁘냐고?
아가씨가 마음에 드십니까?
왜 묻소?
미스코리아보다 예쁘지요?
미스코리아가 어떻게 생겼는지 봤어야……
무슨 대답을 할까
은행장이 아가씨한테
내 차편에 같이 갈까?
아가씨
그래도 되어요?
물론
은행장은 운전하고
아가씨는 뒷좌석 내 곁에 찰싹 붙어
종알종알
회장님 즐거우셨어요?
음
회장님은 멋져요
뭐가?
무거운 입이, 호호호
은행장 핸들 잡은 채
회장님, 오늘 산바람을 쐬셔서
상쾌하시지요? 이왕 나오셨으니
온천욕이나 하고 갈까요?
미스민, 어때, 그래도 될까?
아가씨 성이 민씨로구나……
미스민 고개 까딱
좋아요, 행장님
차는 씽씽 달려
유명한 유황온천장 앞에 섰다
가족 독탕을 정한 은행장
미스민, 회장님 모시고 들어가 기다려
차 좀 손보고 돌아올게
한 마디 던지고 어디론가 가고
상냥한 미스민의 안내를 받으며
어물어물 가족탕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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