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소설

종자돈 29. 돈 냄새 맡은 똥파리

웃는곰 2025. 11. 27. 19:42

종자돈 29. 돈 냄새 맡은 똥파리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더니

소식 없던 친구가 찾아와 인사

 

친구, 오랜 만이다

부자 옆에 줄을 서고 산삼 밭에 가야 산삼을 캔다고

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그 말이 맞는 말

자네 부자 되었다지?

나 사업하다가 자금이 달려서 왔네

1억만 빌려주게

열 배로 갚겠네 하하하

 

낯모르는 사업가라는 이도 찾아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투자자를 찾는 중이었소

날 믿고 2억만 대주시오

그러면 3년 안에 20억으로 갚겠소

 

이때

오만 원이 주머니에서 방방 뛰었다

아저씨, 믿지 말아요

요행은 불행의 안내자여요

 

알았다 나도 못 들은 체하마

두 사람을 매몰차게 돌려보냈더니

오만 원이 좋아서 해해거렸다

잘했어요, 아저씨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