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소설

종자돈 27 / 안 먹어도 배부르다

웃는곰 2025. 11. 25. 18:17

종자돈 27 / 안 먹어도 배부르다

 

오만 원짜리 한 장에도 벌벌 떨던 신세가

일억도 아니고 십억도 아니고

백억이 통장에 들어왔는데

그 기쁨을 무슨 자로 잴 것이며

 

그 기쁨을 무슨 그릇으로 담아낼 것인가

그런 돈을 가져본 자만이

기쁨의 크기를 알리라

 

아내도 모르게 산을 사고

아무도 모르게 산을 팔아

백억을 가진 부자가 된 거다

밥을 굶어도 배부르고

 

세상이 온통 내 것 같고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이런 걸 행복이라고 하는걸까

하늘을 보아도 웃음이 나오고

화장실에 가서도 웃음이 나온다

 

친한 친구한테 자랑도 하고 싶다

그러나 이 행복한 비밀을 어찌 알리겠는가

절대 혼자의 비밀이다 흐흐흐

 

은행 직원이 선물을 들고 나타났다

사장님 인사 올립니다

그 무슨 소리?

 

내가 사장이라고요?

, 사장님

허허 내가 사장이라고?(계속)

 

* 부탁 말씀 / 재미없는 이야기라 아무도 안 보는 것 같습니다만 

혹 누구시든지 읽어주셨다면 읽으셨다는 한 마디만 주세요 

그런것도 없으면 포기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