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잃어버린 사랑

웃는곰 2025. 4. 9. 20:35

잃어버린 사랑

 

들에 핀 찔레꽃은

나비에게 맡겨야 한다.

 

찔레꽃 향기는

바람에 맡겨야 한다

 

하얀 버선발로

박꽃같이 웃음 짓던

그 사람은 곱게 보내야 한다

 

사랑은 만지면

때 타는

꽃과 같은 것.

 

사랑은 멀리서 그림으로 그리고

외로움으로 달래는

슬픔이어야 한다

 

내가 사랑한 당신은

늙은 모습으로 오지 않고

꽃 같은 젊음으로

마음에만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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