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인생
뒤죽박죽 사는 인생
잘난 놈도 죽고 나면 땅 반평에 누워 썩고
못난 놈도 죽고 나면 반평 땅에 묻혀 썩고
그렇게 흙으로 돌아갈 인생
내가 왜 세상에 태어났는지 모르고
뒤죽박죽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
언제 어디서 죽을지도 모르고
그래도 웃고 울며 친구 삼고 즐기다
순서없이 가는 것이 인생 아닌가.
아직 살아 있음에 족하나
몸뚱이는 흙으로 들어간다 치고
내 의식과 영혼은 어디다 맡길 건가?
그만은 알고 가야 하지 않는가
허허 당신도 나도 아직
영원인 줄 알고 살지 않는가
어차피 뒤죽박죽 인생
어울려 즐겁게 웃고 삶이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