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천 사 엄마는 아침마다 똑같은 말씀을 하고 일을 나가십니다. "엄마 올 때까지 멀리 가지말고 꼭 대문 앞에서 놀아야 해, 알았지?" "응, 엄마." "누가 가자고 해도 따라가면 안 된다. 알았지?" "응, 엄마." 미나는 엄마가 골목길 끝으로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서 빠이빠이를 합니다. "엄마 빨리 와야.. 문학방/동화 2006.08.15
단행본 동화집 / 등 붙이고 코 뽀뽀 등붙이고 코 뽀뽀 웃는곰 심혁창 지음 / 신국판 214쪽 / 정가 8,000원 * 전국 대형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구매를 바라는 분은 02-363-0301 도서출판 한글로 전화주시면 택배 배달이 가능합니다. 13개의 동화(여기 동화 코너에 올려 있는 글들)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동화작가가 있느냐? 이.. 문학방/동화 2006.08.12
귀여운 장난꾸러기 "준아 일어나 교회 가야지." 주일 아침마다 똑같은 엄마의 이 소리가 나는 아주 싫습니다. 늦잠을 자고 싶은데 주일날도 빼지 않고 엄마는 우리를 깨우십니다. 오늘도 엄마를 따라 교회에 나왔습니다. 엄마가 가운데 앉고 형아는 저쪽에 나는 이쪽에 앉았습니다. 예배가 시작되면 나는 하품이 나오고 .. 문학방/동화 2006.08.04
[스크랩] 술 한잔 마신 죄 온갖 변명을 그릇보다 높이 담아 가득 채우고 토속주 한잔 그리운 추억으로 마셨습니다. 옛날 배고픈 시절 어른들이 마시다 남긴 술 숨어 마시고 허기 채우다 들킨 빨간 얼굴 술빛보다 진한 부끄러움으로 숨던 수줍음도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거짓말로 눈 가리고 토속주 향그런 유혹에 입술을 .. 문학방/시 2006.08.03
[스크랩] 가을 강 가을 강 맑은 물에 하늘 내리고 강물은 구름 위를 버선발로 흐른다 강심에 돛단배 하나 거꾸로 서서 졸고 물 속 깊이 가라앉은 산 단풍을 빤다 고향 가는 백 리 길 물 속으로 이백 리 해 삼킨 저녁 노을 물 속에 탄다 문학방/시 2006.08.03
동생 동생 "엄마, 나도 학교 갈 거야." "안 돼, 너는 아직 일러. 일 년만 있으면 너도 갈 수 있어." "싫어 엄마, 난 형아 따라 학교 갈 거야." 엄마는 말렸지만 수민이는 고집을 부렸습니다. 엄마가 형 지민이 가슴에다 이름표를 달아주자 수민이는 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엄마, 나도 이름표 달아 줘요." "넌 아.. 문학방/동화 200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