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수필

하나님 왜 이러십니까?

웃는곰 2026. 5. 31. 09:35
하나님 왜 이러십니까?
 
재간 있고 사교성이 좋은 목사가 교단 중진들과 정치를 잘하여 꽤 큰 교회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그 목사가 부임하고부터는 성도가 늘어나지 않고 점점 줄어드는 것이었다. 
목사는 하나님한테 불만을 말했다.

하나님, 어째서 내가 부임한 뒤로는 성도가 늘어나지 않고 날로 줄어듭니까?”
하나님이 대답했다.


네가 설교를 할 때 어떤 자세로 했느냐? 
겉치장만 거창하게 하고 설교에 내용에는 소홀하지 않았느냐.
 
예를 들자면 너는 돌팔이 침술사 같았느니라. 
침을 잘 놓는 의원은 환자가 오면 침 자리 혈을 바로 짚고
시침을 하지만 돌팔이 침술사는 아무데나 여기저기 찔러댄다
. 
요행히 맞으면 좋고 안 맞아도 할 수 없다고 환자를 아무렇게나 대한다. 
돌팔이가 그렇듯 설교 준비를 할 때 정곡을 찌르는
성경을 찾아 설교를 하지 않고 자기 자랑에 세상 이야기를 섞어 시간만 길게 끌지 않았느냐
?
누가 그런 설교를 듣겠느냐? 설교는 짧고 성경이 가르친 핵심만을 전하면 되는 것이다.”

목사가 불만을 말했습니다.


설교는 그렇다 치더라도 제가 드리는 기도는 왜 안 들어 주십니까?”
네가 하는 기도 가운데 내가 들어야 할 말은 별로 없었다. 
너는 남들 들으라고 그럴 듯한 말로 믿음이 깊은 사람처럼 주절거렸다. 
네 기도는 바리새인들이 하는 기도처럼 형식과 외형에 빠져
중언부언해서 들을 소리가 한 마디도 없었다
. 
사람이 듣기에는 그럴 듯하나 네 중심에 꼭 하고 싶은 기도는 없었다. 
그래도 불만이 있느냐?”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목사를 그만 두든지 아니면 설교는 어린아이한테
고기를 씹어서 먹여주는 엄마처럼 성경을 마음으로 삭여 완전히
네 것을 만든 다음 설교할 것이고 기도는 중심을 속이지 말고
내가 베푼 것이 어떤 것이든 감사하고 소원을 간절히 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