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5월 10일 / 인간은 두 가지 얼굴로 살아간다.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정신적인 것뿐이며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것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미혹된 가치일 따름이다.
1
아무도 진심으로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쪽 주인을 사랑하면 다른 쪽 주인을 멀리하는 셈이 되고,
한 사람의 주인에게 충실하게 되면 다른 주인을 소홀히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황금을 한꺼번에 섬길 수는 없다.―성경
2
영적인 행복과 물질적인 행복을 한꺼번에 누릴 수는 없다.
만약 물질적 행복을 원한다면 영적인 행복을 물리쳐야 되고
영적인 것을 지키고 싶거든 물질적인 행복을 물리쳐라.
그렇지 않으면 양다리 걸치다가 결국 어느 쪽에도 서지 못한다.
어떤 문제로 고뇌하며 좌절했을 때도,
인생은 언젠가 죽지 않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라.
그러면 그렇게 불행하고 마음을 짓누르던 고뇌가
말끔히 가시고 어떤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다.―에피쿠테타스
3
만져 느낄 수 있는 것만 실재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다.―프라톤
4
인간은 두 가지 얼굴로 살아간다.
참된 (내면적) 얼굴과 거짓된 시각적(외면적) 얼굴이다.
내면적 얼굴이란 인간이 얼굴(印象)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통하여 하나의 길, 즉 신을 의지하고 사는 삶이다.
그리고 신으로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활용(活用)함으로 힘써
그것을 이룩하며, 인생이란 자기 만족을 위하여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사는 삶이다.―고골리
5
의무는 현실적 실제를 느끼도록 강요하는 특성이 있는 동시에
그 것으로부터 자신을 떼어버리는 것이기도 하다.―아미엘
6
참된 실재는 보이지 않는 것, 만져볼 수 없는 것,
정신적인 것, 그리고 자신 안에서 자신을 인식하는 것뿐이다.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은
감각의 산물로 그것은 단지 겉모양만의 것이다.
7
가르침에도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있다.
전자에 조심하라.
그것은 이기주의와 부패의 수단을 낳고 인간을 노예로 만든다.
육체적인 것 때문에 마음을 괴롭히고 물질의 육성(肉性)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자신을 포박할 쇠사슬을 만드는 것과 같다.
정신적 삶을 잊고, 감각적인 생활만 즐기는 사람에게는 비애가 따라온다.
육체적인 관능에만 빠져 유흥만을 위해 사는 것은
벌레와 다를 바 없다.
오직 정신적인 삶에서 진정한 자유가 생기며 진정한 삶의 의미가 생긴다.
삶의 기력을 잃어 기진맥진 해도 소생하기를 원하거든
정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그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는 육신의 쾌락에 빠져 있는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소리는 눈에 보이는 자의 소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소리는 소란한 가운데서는 들리지 않으며 하찮은 모임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그 소리는 텅 빈곳에서 다가오는 숨결처럼
누구도 그것이 나오는 곳을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숨결은 분명히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소리가 어디로 가는지도 아무도 알 수 없다.
그 소리는 오늘 여기에 있는가 하면 내일은 저기에 있다.
그 소리는 주의 깊은 귀와 준비를 갖춘 영혼에게만 들리는 소리이다.
그 소리를 향해 “나를 인도해 주소서” 라고 애원할 수 있는
사람을 향해 열려있는 소리이다.―라미에
8
참으로 배움의 대상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영혼으로서, 영혼의 여러 가지 양상과 그 변화에 대해서이다.
다른 모든 대상은 이것에 연결된 가지에 불과하다.
그 밖의 모든 학문도 이것에 연결되는 가지에 불과하다.―아미엘
9
나는 내가 주장하는 사상을 인종을 달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사상은 바다를 건너 세계의 어느 곳이든지 갈 수가 있다.
만약 그 사상에 신의 사랑과 지혜의 힘이 깃 들어 있다면
그 사상은 나 자신의 정신적인 전부이다.
그 때문에 단번에 몇 천리 되는 곳에도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육체는 일정한 시간과 일정한 장소를 벗어날 수가 없다.―류씨․말로리
10
정의가 자연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정의에 포함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났으나 정의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이 불만을 나타내며 정의에 대하여 시비하는가?
어찌 결과가 원인에 배반할 수 있는가?
인간은 결코 그럴 수 없다.
자신과 관련된 모두를 신의 은혜로 알고 감사하라.
천지가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신의 지혜와 선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며
부정과 악은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
이 것이 모든 인간의 확고한 “신조”라야 한다.
영혼은 자연을 극복하고 불멸은 시간에 대하여 승리할 것이다.―아미엘
♧
사물의 극단은 일치한다.
인간은 명료한 것, 이해하기 쉬운 것,
실재적인 것, 즉 육감적인 것만 생각한다.
그러나 본원적인 인간성으로 보면
그런 것은 사실상 모두가 모순에 가득 찬
비실제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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