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게시판

톨스토이 인생독본 5월 8일 / 높기를 원하면 말을 낮춰 겸손하게 말하라

웃는곰 2026. 5. 8. 20:15

톨스토이 인생독본 5 8일 / 선을 수반한 겸손

 

겸손은 친구를 끌어들인다.

더욱이 선을 수반한 겸손은 사람의 마음까지 끌어들인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 할 수는 있으나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1

아프아프는 뒤에 오는 자에게 타일렀다.

만약 그대가 내게 반대하려거든 내가 거리로 나가기 전에 말해 보아라.

누구든지 그 얘기를 들으면

그대는 큰 욕을 보게 될 테니까라고.에집트의 성언

 

2

큰 자는 작은 자같이 되고 윗자리에 앉은 자는

섬기는 자같이 하라. 나는 섬기는 자로서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다.” 성경

 

3

어느 겨울 일이었다.

성 프랑시스는 형제 레프와 함께 성 벨자에서 볼찌옹큘로 가는 길이었다.

아주 추운 날씨여서 둘 다 추위에 몹시 떨고 있었다.

성프랑시스는 앞장서 걷는 형제 레프를 불러서 말했다.

아아! 형제 레프여! 우리 형제는 신성한 삶의 모범이 되려고

세상을 순례하고 있다.

러나 이 일에 완전한 기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써 두어라.”

 

그리고 한참 더 가더니 성 프랑시스는 또 형제 레프를 불렀다.

형제 레프여! 그리고 또 써 두거라.

설사 우리 형제가 병자를 고치고 악마를 몰아내며

소경의 눈을 뜨게 하며 송장을 일으켜 소생시킨다 해도. 써 두어라.

그 일에 완전한 기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성 프랑시스는 다시 레프를 불러서 말했다.

그리고 또 써 두라.

하나님의 양인 형제 레프여! 설사 우리들이 천사의 말을 하며,

별의 흐름을 알고 땅 위에 모든 재물이 우리 앞에 열리며,

또 우리가 새물고기짐승인간수목이나 돌이나

물의 생명의 비밀까지도 알 수 있다고 해도 써 두어라.

그 것에 완전한 기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얼마쯤 걸었을 때 성 프랑시스는

형제 레프를 다시 불러서 말했다.

적어 두어라! 설혹 우리가 선교해서 모든 이교도들을

그리스도의 신앙으로 돌리 수 있다 해도

것에 완전한 기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때 형제 레프는 성 프랑시스를 향하여 물었다.

그러면 대체 어디에 완전한 기쁨이 있습니까?”

성 프랑시스는 대답했다.

그것은 바로 여기 있다.

만약 어지럽고 추위로 손발이 얼어 몸이 마비가 되고 굶주린 채

우리가 볼찌옹귤로 가서 그 곳을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할 때

문지기가 우리를 보고 네놈들은 세상을 방황하며 속이고

가난한 자들로부터 동냥질이나 하는 놈들이군

당장 여기서 물러가거라하고 문을 열어 주지 않으면

그래도 우리는 문지기를 나무라지 않으며 사랑과 겸양으로 문지기를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이 문지기에 그렇게 하라고 시키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무리 축축하고, 춥고, 굶주려 눈보라 속에서 밤을 새워도

문지기에게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면,

형제 레프여! 그 때야 비로소 완전한 기쁨이 있을 것이다.”

 

4

골짜기의 물이 흘러 아래로 내려가려면 위 골짜기보다

아래 골짜기가 낮아야 하듯 다른 사람보다

높기를 원하면 말을 낮춰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

많은 사람을 지휘하려면 앞서지 말고 뒤에 서야 한다.

그러하듯 성자는 높은 곳에 있어도 다른 사람이 시기하지 않으며

훨씬 앞에 있어도 그것을 아무도 언짢게 여기지 않는다.

성자가 그러한 것은 누구하고도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 그 누구와도 다투지 않아야 성자가 될 수 있다.노자

 

5

남들이 당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욕하고 있습니다, 라고

어떤 성자에게 고자질한 자가 있었다.

성자는 그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도 좋아. 그러나 그가 나를 조금도 알지 못하니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라고.

 

6

인격이 완성돼 갈수록 그 이상의 높은 완성의 단계로 올라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거기에 오르면 또 한층 높은 단계가 있다.

이와 같이 끝이 없는 것이 인간의 완성을 향한 길이다.

기독교 신자들은 항상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지 않고,

아직 지나지 않은 그러나 걸어가야 할 앞길만을 바라본다.

판단하지 말고

나와 비교하지도 말라.

자신을 항상 완전,

그것과만 비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