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소설

종자돈 69-70 / 과욕엔 불행이 몰려온다

웃는곰 2026. 1. 1. 14:57

종자돈 69 / 과욕엔 불행이 몰려온다

 

고층 아파트가 번갯불에 콩 궈 먹듯

부잣집 중심으로 성처럼 올라가고

부자 큰소리치던 3층집은 납작

집둘레는 자동차가 꼬리를 물고 뱅뱅

 

부자 가족 출입 절벽

시장 웃으며

친구 기획에

부자 코 납작

 

그 집값 얼마 가나?

똥값

누가 살까?

바보 아니고는 살 사람 없지

 

과욕엔 불행이 몰려오는 법

우리 바보짓 함세

무슨?

우리가 사자고

십억 집이 오억으로 휘익!

공짜 아닌가 하하하

정말?

 

자네도 의심할 줄 아는가?

 

그 터에 공원 꾸미면 어떨까?

금상첨화!

 

소문은 날개를 달고 돌고돌아

마누라 귀에 당도

 

여보, 어떤 사람은 돈이 많아

아파트 가운데 부잣집을 사서

시민 공원으로 만든다네요

세상에 그런 분이 있다니

어떤 분일까

정말 멋진 분

만나보고 싶어요

어떻게 생겼을까?

 

종자돈 70 / 오만 원짜리 남자 백 원짜리 사내

 

당신 욕심도 많소

그 사람을 어떻게 만나겠소?

하나님한테 기도하면 응답해 주실 거예요

그 사람 생김새가 어떨 것 같소?

 

그 어른은 성품이 활달하고

천사같이 훤칠한 키에

쌍꺼플 눈 하얀 얼굴에

예수님처럼 웃는 모습일 거예요

 

나보다 잘생겼겠구려

감히 그분과 비교를 해요?

허허, 그 사람이 부럽소

 

그분은 아내한테도 천사 같을 거예요

어떻게?

고급 승용차에 고급 액세서리에

고급 음식점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도 하고……

 

?

아내의 명품 핸드백에는

수천만 원이 득실거릴 거고

 

?

당신은 나한테 겨우 천만 원 주고

큰일이나 한 듯 생색내지만

그분은 그렇지 않을 거예요

어찌 그리 잘 아시오 만나 보았소?

 

안 만나 보아도 그 정도는 상식이죠

상식이라?

돈 없는 남편 기죽이는 소리 같소

 

남자 가치는 돈과 같아

오만 원짜리가 있고 백 원짜리 사내가…….

 

나는 얼마짜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