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69 / 과욕엔 불행이 몰려온다
고층 아파트가 번갯불에 콩 궈 먹듯
부잣집 중심으로 성처럼 올라가고
부자 큰소리치던 3층집은 납작
집둘레는 자동차가 꼬리를 물고 뱅뱅
부자 가족 출입 절벽
시장 웃으며
친구 기획에
부자 코 납작
음
그 집값 얼마 가나?
똥값
누가 살까?
바보 아니고는 살 사람 없지
음
과욕엔 불행이 몰려오는 법
우리 바보짓 함세
무슨?
우리가 사자고
십억 집이 오억으로 휘익!
공짜 아닌가 하하하
정말?
자네도 의심할 줄 아는가?
음
그 터에 공원 꾸미면 어떨까?
금상첨화!
소문은 날개를 달고 돌고돌아
마누라 귀에 당도
여보, 어떤 사람은 돈이 많아
아파트 가운데 부잣집을 사서
시민 공원으로 만든다네요
세상에 그런 분이 있다니
어떤 분일까
정말 멋진 분
만나보고 싶어요
어떻게 생겼을까?
음
종자돈 70 / 오만 원짜리 남자 백 원짜리 사내
음
당신 욕심도 많소
그 사람을 어떻게 만나겠소?
하나님한테 기도하면 응답해 주실 거예요
그 사람 생김새가 어떨 것 같소?
그 어른은 성품이 활달하고
천사같이 훤칠한 키에
쌍꺼플 눈 하얀 얼굴에
예수님처럼 웃는 모습일 거예요
음
나보다 잘생겼겠구려
감히 그분과 비교를 해요?
허허, 그 사람이 부럽소
그분은 아내한테도 천사 같을 거예요
어떻게?
고급 승용차에 고급 액세서리에
고급 음식점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도 하고……
음
또?
아내의 명품 핸드백에는
수천만 원이 득실거릴 거고
음
또?
당신은 나한테 겨우 천만 원 주고
큰일이나 한 듯 생색내지만
그분은 그렇지 않을 거예요
어찌 그리 잘 아시오 만나 보았소?
안 만나 보아도 그 정도는 상식이죠
상식이라?
돈 없는 남편 기죽이는 소리 같소
남자 가치는 돈과 같아
오만 원짜리가 있고 백 원짜리 사내가…….
음
나는 얼마짜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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