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66 / 억억 소리도 우습게 듣는 귀
어르신 또 뵙습니다
무슨 일이오?
어른님이 저를 또 앞지르셨습니다
무슨 말이오?
어른님은 돌산을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허허 무슨 소리?
돌산 말입니다
돌산이 뭐랍디까?
돌산이야 말이 없지요
음
그런데 왜 날 찾으셨소?
간단히 말씀드리지요
그 돌산 파십시오
당신은 돌산에 재미를 붙이셨소?
네
얼마에 사시겠소?
오만원 도니가 통통
아저씨, 얼마를 부르실 거예요?
모르겠다
저 사람 그 산으로 천억도 더 벌어요
그러냐?
아저씨 맘껏 부르셔요
음
내가 백억에 샀으니
이백 억이면 곱장사 아니냐?
아저씨는 배포가 너무 작아요
그럼 어쩌랴?
오백 억을 부르셔요
뭐야?
그래도 저 사람은 오백 억을 벌어요
음
억억 소리에 익으니 오백 억도
돈 같지가 않구나
오백 억을 불러?
내가 도둑질을 하려는 것 같다
오백 억이라?
종자돈 67 / 억이 억을 벌고 만이 만을 번다
오만 원이 작은 소리로 중얼중얼
억이 억을 벌고
만이 만을 벌고
천은 천을 번다
맨주먹은 땀으로 벌지만
땀 없이 버는 사람은 도둑
음
백억으로 오백 억을 버는 건
죄가 안 될까
오만원 도니 명언
번 돈 잘 쓰면 무죄
잘못 쓰면 유죄여요
음
오백억을 부르면 내 재산이 얼마냐?
천 이백억이어요
내가 큰 부자가 되는 거 아니냐
재벌은 아니어도
이 근방에서 아저씨가 가장 큰 부자여요
무슨 소리가 그러냐?
아저씨는 다른 부자와 다르니까요
음
한 달 이자가 십이억으로
오백억! 좋다 부르자
오만원이 콩콩
브라보 아저씨!
이를 악물고
오만원이 하라는 대로
오백억을 불렀다
건축업자 엎어지는 소리
네에? 또 억억!
싫으면 그만!
아닙니다
오백억 좋습니다
오백억을 받아 은행에 가둔 날
목민 시장 친구가 전하는 놀라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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