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33 / 과욕은 몸을 상하게 하는 법
몇 달을 두고 별별 파리가 다 몰려와
투자하면 천 배로 번다는 사람
만 배로 벌어 준다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다 돌려보내다가
한 해가 지났다
산에서 돌을 떠가는 건설회사는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산을 1억에 팔고 좋아하던 원래 산 주인은
배가 아파 병이 들어 병원으로 갔다는 소문
욕심이 과하면 몸을 상하게 하는 법
1억으로 감사하면 될 것을
건설회사 사장은 조사하여 산 밑으로
금줄기가 박힌 것을 파악했다
그 속에 더 좋은 돌과 금덩어리가 묻혔다는 것을 믿고
평지가 된 산 자리를 고운 흙으로 다듬어 놓고
찾아와 말했다
약속대로 산을 다 파가고
그 자리를 농토로 잘 다듬어 놓았소
내가 농사를 짓고 싶어서 그러는데 그 자리를 파시오
달라는 대로 주겠소
주머니 오만 원이 톡톡 뛰었다
아저씨, 절대 팔면 안 되어요
나는 평평한 밭이 보기는 좋구나
농사도 못 지을 땅을
비싸게 팔면 좋지 않겠느냐?
오만 원이 당차게 소리쳤다
안 되어요!
비싸게 부르면 되지 않겠니?
얼마나 부르시게요?
십억쯤 달라고 해 볼까?
십억이라고요?
팔면 안 되어요
그럼 얼마를 부르랴?(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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