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소설

종자돈 34 / 놀라 자빠질 소리

웃는곰 2025. 12. 2. 18:44

종자돈 34 / 놀라 자빠질 소리

 

도니가 대답

오백 억을 부르셔요

오백억?

백억이 다섯 개나?

 

그래도 싼 거여요

심장 떨려서 그 말은 못한다

백억 부자 아저씨가

배짱이 그것밖에 안 되어요?

 

? 아, 그래

내가 백억 부자지?

좋다, 되든 말든 오백 억을 부르마

빙고! 아저씨 용감해요

 

건설업자가 또 왔다

사장님, 그 밭을 파시지요

난 사장도 아니지만 안 팝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그 땅에 뭐라도 심으실 겁니까?

 

아니오. 나 보고 회장 회장 하지 마시오

왜 그러십니까, 회장님

 

회장이고

화장이고 난 안 팔아요

 

그러지 마시고 받을 금액을 부르시지요

그럼 내가 부르는 대로 주겠소?

.

당신 놀라 자빠질 소리 같지만, 오오오……

 

? 오오오오?

그렇소, 배백!

오백 억을 말씀하십니까?

 

그렇소! 싫으면 다시는 오지 마시오

주머니 속의 오만 원이 좋아서 콩콩 춤

야호! 아저씨 짱짱!

 

건설업자가 얼굴이 노래지더니

생각해 보겠다고 돌아갔다

너무 많이 불러서 일이 깨지는구나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나 오만 원 도니가 용기를 주었다

염려 말아요. 내일 밝은 해가 뜰 거여요(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