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솜바지

웃는곰 2025. 2. 8. 10:39

솜바지

엄동설한 깊은 겨울
솜바지 
친구들
너도 나도  
뒤뚱뒤뚱
눈밭
눈싸움 친구들

지금은 양복 입고 
구부정한 허리
절름절름
깊은 주름 속에
잃어버린 고운 얼굴

아아
그리운
어린 시절
솜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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