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 산 사람
죽은 사람이 산 사람 괴롭히는 건
죽어서도 죄 짓는 것/
영혼 떠난 육신은 내 것이 아니고
산 사람 몫/
산 사람들은 남은 시체를
그가 살아서 행한 가치를
평가하여 처리 /
시체를 버리고 떠난 영은
하나님 몫/
하나님도 그가 영적으로 행한
가치를 따라 처리/
아직 살았으므로 하고 싶은 말
죽어서까지
남한테 욕을 먹어서야 되겠나.
죽으면 화장하여
유골을 강물에 띄우든지
깊은 산 속에 뿌리면 될 것을
거창한 묘를 만들고
납골당에 모시는 효도
몇 년이나 갈까?
백년? 만년?
다 부질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