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보름달
팔월 보름달 떡방아 찧던
토끼 어디 가고
술잔에 임 그리던
이태백도 떠나갔다
계수나무 가지 높이
가슴마다 뜨던 달
아이들 고운 노래
우주인이 데려갔다
모깃불 연기 타고
구름 위로 흐르던 달
보름마다 꿈 떠오다
로켓 맞아 죽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