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보름달

웃는곰 2024. 7. 14. 18:10

보름달

 

팔월 보름달 떡방아 찧던

토끼 어디 가고

술잔에 임 그리던

이태백도 떠나갔다

 

계수나무 가지 높이

가슴마다 뜨던 달

아이들 고운 노래

우주인이 데려갔다

 

모깃불 연기 타고

구름 위로 흐르던 달

보름마다 꿈 떠오다

로켓 맞아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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