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시인과 바보 독자

웃는곰 2024. 4. 27. 10:12

시인과 바보 독자

 

시인이

어지럽게 말을 엮어 놓으면 
그게 바로 시가 된다는데
바보 독자는 어지러워 멀미를 한다

그러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되어
남이 박수 치면

따라   
박수치고 헤벌쩍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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