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문득 생각나는 사람
은행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흩날리면
문득
그리운 사람이 추억에서 돌아와
옆에 앉는다
가까이 얼굴 대고 귀 기울여
웃음으로 얼굴 섞으면
잊었던 그리움이
옷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