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오는 추억
눈물을 모르는 사람은 모르리라
하얀 눈
까맣게 타
결정체 잃는 아픔을
영혼 깊은 곳
눈보다 진한 사랑
남몰래 숨긴 뜻을
눈물은 노래보다
아름다운 빛깔이지만
그것이 속 깊은 아픔인 것을
오늘은 지는 꽃
추억으로 떠나고
내일은 꽃씨 되어
꿈으로 다시 오리
눈 내리듯
나긋한 그대 목소리
닿지 않는 거리에 멀리 그립네
가슴으로 하는 말
마음 창 열어둔
그대는 알리
눈은 쌓여 무너져도
첩첩 쌓인 그리움
무너질 줄 모르리
눈길 하얀 꿈을 따라
추억으로 가는 그대
가는 듯 마는 듯 돌아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