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나무숲을 지나 언덕을 넘고
모퉁이를 돌아
누군가 기다릴 것 같은
하늘이 내려앉은 아득한 길 끝에는
내가 아직 보지 못한 행복이
있을 것만 같아
언제나 마음은 길을 걷는다
그러나
파란 하늘 끝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이 여기 있는 줄 알겠지
행복은 길 끝 멀리 있지 않고
내 발등에 내려 졸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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