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31

조금 모자란 듯 겸손한 사람

조금 모자란 듯 겸손한 사람 내가 조금 손해 본 듯 살아야 관계가 좋아지고, 조금 져주는 듯 살아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조금 모자란 듯 살아야 속이 풍요롭고, 조금 부족한 듯 살아야 삶이 즐겁습니다. 삭막한 인생길에 만난 사이 잘난 척 않고 배려하는 겸손이 인격을 세워줍니다 조금 모자란 듯 비워두면 부족한 행복이 채워집니다.

인생 게시판 2022.04.22

어차피 진 짐이라면

어차피 진 짐이라면 살다 보면 짐 아닌 게 없다 어차피 진 짐이라면 기꺼이 둘러메라 언젠가 짐 푸는 날 무게만큼 웃으리라 아프리카 원주민이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덩이를 지는 건 급류를 이기기 위해서다 짐이 무겁다고 원망하지 말라 헛바퀴 도는 차에는 무거운 짐이 힘이다 가볍게 주머니에 넣는 짐은 짐이 아니다 짐이 주는 교훈은 무거울수록 크다 어차피 져야 할 짐이라면 울지 말고 짊어져라 그 짐 풀리는 날 가슴 열고 웃으리라.

군자와 소인

군자와 소인 어리석은 사람은 아부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자기 의견에 무조건 찬성하고 자기 행위를 무조건 칭찬하는 그런 인물의 아부에 만족해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아부하는 자를 멀리하고 바른말 하는 인물을 가까이한다 달콤한 말만 속삭이는 자와 함께하면 고인 강물이 썩듯 바른 판단력이 사라진다 군자는 선으로 살고 소인은 욕심으로 산다

꽃길은 저절로 난다

꽃길은 저절로 난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길이 절로 납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는 착한 사람들이 꽃길을 냅니다 내가 손해를 좀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인간적 향기가 풍기는 사람 그런 사람은 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고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을 때 내 앞에는 꽃길이 절로 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4.06

하나님 불만 있어요

하나님 불만 있어요 / 1 하나님 어디 계셔요? 상준이는 교회에 아무도 없고 비어 있는 것을 알고 가만히 들어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하나님, 어디 계셔요?” “하나님, 저 불만 있어요.” “하나님, 듣고 계신가요?” “저 불만이 있다고요.” “하나님, 정말 모르시는 척하실 거예요?” “저 불만이 있어서 왔다구요.” “하나님, 체면 생각해서 아무도 없을 때 온 제 맘 아세요?” “듣고 계신 것 아닌가요?” “저 불만이 있다고요.” “하나님, 정말 계신 거 맞아요?” “저 불만 말씀드리러 왔어요.”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점심시간부터 해가 넘어갈 때까지 불만을 말하겠다고 하나님을 찾은 상준입니다. 눈을 감고 깜박 졸고 있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도 어린 녀석..

문학방/동화 2021.06.12

하나님 불만 있어요 수정추가

하나님 불만 있어요 / 1 하나님 어디 계셔요? 상준이는 교회에 아무도 없고 비어 있는 것을 알고 가만히 들어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하나님, 어디 계셔요?” “하나님, 저 불만 있어요.” “하나님, 듣고 계신가요?” “저 불만이 있다고요.” “하나님, 정말 모르시는 척하실 거예요?” “저 불만이 있어서 왔다구요.” “하나님, 체면 생각해서 아무도 없을 때 온 제 맘 아세요?” “듣고 계신 것 아닌가요?” “저 불만이 있다고요.” “하나님, 정말 계신 거 맞아요?” “저 불만 말씀드리러 왔어요.”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점심시간부터 해가 넘어갈 때까지 불만을 말하겠다고 하나님을 찾은 상준입니다. 눈을 감고 깜박 졸고 있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도 어린 녀석..

문학방/동화 2021.05.21

빛나는 이름

빛나는 이름 황희 정승이 살던 집은 작고 낡아서 비가 오면 방안에서 우산을 받치고 살았단다 그 초라한 집에 살다 간 그가 사후 만민의 추앙을 받는 것은 외모가 잘나서도 아니고 세력가여서도 아니었다 자기는 우산을 쓰고 살면서 어딘가 거리에서 우산 없이 비를 맞을 백성의 아픔을 염려하는 애민 정신이 살아서다 미국 대통령 케네디 영부인 재클린 부자 선박 왕 마누라로 전락 두 남편 틈에 화려하게 살다 죽어 관에 들 때 볼품없는 송장 껍데기만 남아 조소를 받고 갔다 움막집에 살다 간 정승 궤짝 관에 들려 돌아갔지만 후대에 길이 남는 명성은 욕심 없이 살다 간 애민정신이 죽지 않아서다.

문학방/시 2020.09.25

대왕 람세스와 집시

대왕 람세스와 집시 대왕 람세스와 집시 머리말 해외여행을 하고 들아온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고대 박물관 유리관 속에 든 해골이었는데 가이드의 해설 가운데 해골이 우리를 보고 라고 하는 말…….”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번쩍 스치는 영감을 받았다. 불과 10초나 될까 순간적으로 판타지 스토리가 무지개처럼 떠올랐다. 그로부터 매일 2시간씩 21일 동안 42시간 만에 이 작품을 썼다. 삽화도 전문가에게 부탁하기보다 내가 직립 컴퓨터로 그리고 싶어서 잔재주를 부려보았다. 첫날 3시간. 둘째 날 5시간, 셋째 날 8시간 합하여 16시간 만에 그리기를 끝냈다. 쓰기부터 그리기까지 총 58시간이 소요되었다. 지문은 허두에 한 마디, 라는 22자가 전부이고 모두 대화로 이어지..

문학방/동화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