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수필

키다리 윤춘병 목사님

웃는곰 2026. 5. 8. 19:53

키다리 윤춘병 목사님 

목사님 지금 어디 계십니까?
천당에 계시겠지요?

1975년도 제주도에서 목회하실 때
우리 주겠다고 귤 한 박스를
가지고 바다를 건너와서 
기차를 타고 오다 
그것을 깜빡하고 잊어버리고 
맨손으로 왔다고 허망해 하시더니

이제는 세월이 많이 가서
제가 목사님 나이가 되었네요
이렇게 좋은 시를 남기고 가셔서 
지금도 여기저기서 부르니 
목사님은 분명히 천국에서 
듣고 계실 줄 믿습니다.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키 크고 착하시고
목소리가 시원하셨던 목사님 
다시는 못 뵙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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