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살구 꽃구름

웃는곰 2026. 4. 23. 20:36

살구 꽃구름

이 맘 때쯤
내 고향 집
살구나무
해마다 안 거르고
살구 꽃이 
꽃 구름으로 
피어 올라
동네를 밝혔지

내 어린 동생
꽃잎이 펄펄 날리는
꽃 그늘 아래
재워 놓고
민들레 하얀 우산 되어 
날아가는 언덕을  
따라가다 놀아오면
 
잠에서 깬 동생
나를 보고 
살구 꽃처럼 웃었지
 아름다운 꽃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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