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3월 22일 / 정의로운 삶
정의로운 삶을 살 생각이라면 있는 그대로의 삶을 숨기지 말라.
인심은 변해도 정의는 변하지 않고 언제나 살아 숨쉰다.
1
인간사회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서로의 눈초리에서 두려움을 느껴야 할만큼 떳떳하지
못한 삶은 떨쳐 버려야 하며 항상 흠 없는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남의 눈을 피하여 어떤 이익을 얻으려는가.
사람의 눈은 속여도 신의 눈까지 속일 수는 없다.
하늘이 자신에게 은총을 베풀기를 원하거든 선하게 살라.
신을(신의 높은 이상) 경외하는 사람은
신께 순종하기를 결코 거부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의 행위는 지금 어떠한가?
인간의 보편적인 삶이 어떤 키에 의하여 안내되고 있는가?
피는 어떤 일이 있더라고 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가?
신의 인간을 향한 인도는 하나의 원칙에 의해 이뤄진다.
즉 모두가 위대한 전체의 일부분으로.
자연은 인간을 한 집안의 식구로 결합시킨다.
자연은 같은 요소를 재료로 인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인간은 서로 제멋대로 퍼져 흩어지려 한다.
또한 자연은 정의와 진리의 법칙을 따른다.
그 법칙에 의하면 타인에게 비방 받는 것보다
타인을 비방하는 것이 더 악하다.
자연의 법에 따르면 손은 서로가 서로를 돕는데 쓰도록 주어진 것이다.
사물의 본질을 볼 때 형식만 보아서는 안 된다.
각각의 모든 것은 그 것만의 참된 용도에 의하여 평가해야 하고
속된 생각의 판단으로 그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극기(克己)는 마음에 괴로움을 입히나 정의와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게 한다.
인간의 행위 자체는 이와 같이 말과 일치하지 않는 한
올바르지 못하다.
모든 행위는 의지에 의하여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세네카
2
정의를 도덕적인 삶의 최고 조건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첫째 조건이다.
어떤 선한 가치가 정의 이상인 것 같아도 그것은 단지
정의에 근거할 뿐이며 선하고 진실된 것은 그 자체 속에
정의를 간직하며 그 진실은 정의를 통해서 얻어진다.
유대 종교의 발전과 경과(기독교 정신을 통하여 계승된 것)에 있어서
“그대의 신은 정의의 신이다”라고 하는 고시(告示)는
사랑의 신에 대한 감동적 계시(啓示)보다 훨씬 앞서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사람이 정의의 영원성을 인식하지 않는 한
사랑의 영원성도 감춰질 것이다.
참된 관용을 얻기에 앞서 먼저 정의를 지켜야 한다.
따라서 인간 사회는 자비와 평화로 향상되기에 앞서
정의의 기초를 먼저 세워야 한다.―헨리․죠오지
3
이웃에게 정의를 보여라.
그를 사랑하든 않든 정의로움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나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반면에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웃에 불의를 행한다면
증오라는 최악의 죄가 되고 만다.―죤․러스킨
4
막대한 생산 능력이 헛되이 낭비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지 않는 사회의 무질서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무질서로 말미암아 진정한
휴식과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
정당한 보수마저 빼앗기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헨리․죠오지
5
선한 사람들도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악한 사람들의 악을 피하려고 눈앞에 보이는 악을 방관하고,
그 악에 의해 초래된 해독을 싫어하면서도 점잖게 악수를 청하며,
나쁜 줄 알면서도 때로는 그것들과 어울리기까지 한다.
낮에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타락한 자들의 허물을 덮어 주기도 하며
그리고 밤이면 타락한 자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서
그들의 부와 삶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부러워하는 그들 앞에서 타락한 자들은 수천 명의 인간을
몰락시킨 대규모 도박 흉내를 내며 부패한 음모를 꾸미기도 한다.
그 때문에 몇 십 년 걸려 이룬 이상을 불과 몇 시간만에 파괴해 버리기도 한다.
그런 것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이 선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과실이다.―죤․러스킨
6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웃을 구렁텅이 속에 밀어 넣고는 ‘
신께서 내린 징벌’이라고 말한다.
현대의 기독교도들 중 그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언제 그랬느냐’고 항의할 수도 있다.
매일 어떻게 살았는가를 기록하지 않는 한 자신의 한 일을
기억할 수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남의 죄를 방관하고 전도하지 않는 것은
이웃이 구렁텅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도와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정의를 지킨 한 시간은 70년의 기도보다 낫다’라고
한 말을 안다면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도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죤․러스킨
♧
정의가 무엇을 가르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의는 늘 무엇을 해야 된다는 것과
무엇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인생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톨스토이 인생독본 3-24 / 하나님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 (0) | 2026.03.24 |
|---|---|
| 톨스토이 인생독본 3-23 / 자기 고뇌는 하나님 외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 (4) | 2026.03.23 |
| 톨스토이 인생독본 3-21 / 자만하는 자는 자기밖에 보이지 않는다 (0) | 2026.03.21 |
| 톨스토이 인생독본 3-20 / 남에게 선을 베푸는 사람은 자신에게도 선하다 (0) | 2026.03.20 |
| 톨스토이 인생독본 3-19 / 물건을 사면서 시세 값을 속이는 자도 도둑이다 (0) | 2026.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