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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독본 2-23 / 사랑은 선인은 물론 악인까지도 천사를 만든다

웃는곰 2026. 2. 23. 21:12

2월 23일 / 이 세상에 현존하는 조직

 

조직은 사회적 양심에 위배되며

이지(理智)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1

조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세상 사물의

실질적인 가치를 이렇게 생각한다.

말하자면 조직에 의하여 무질서한 대중들 서로가 서로를

할 수도 있고, 순진한 아이들이나 힘없는 늙은이를

시궁창에 밟아 넣게도 할 수 있고,

조직성 없는 노동자 계급을 이용하여 쓸데없는

무기를 만들어 내는 따위를 제도라고 생각한다.

무조직한 노동자는 어느 때든 모을 수도 있고

어디론가 보내어 굶어 죽든 말든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존 러스킨

 

2

보리밭의 비둘기를 생각해 보라.

비둘기는 아무 것이나 쪼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취한다.

그리고 큰 더미가 되기까지 먹이를 정성껏 모은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위해서는 겨만 남겨두고 주워 모은 큰 더미는

그들 중에서 가장 약하고 여윈 비둘기를 위하여

저축해 두기도 한다.

 

비둘기 떼가 둥글게 둘러앉아 그 약한 비둘기가 같이 먹으면서

흘리고 엎지르는 것을 보고 있는 장면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그런데 그보다 놀라운 것은 힘이 센 다른 비둘기가

약한 비둘기의 먹이를 다칠 경우 모든 비둘기들이

달려들어 그 비둘기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무서운 광경이다.

만약 비둘기와 같은 모양을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떠하겠는가.

 

3

싸우기 위하여 지혜를 짜고, 함정을 만들어 빠뜨리고,

배반하려고 지혜를 짜는 반면 선을 멀리하고

악의 뿌리만 내리는 세상을 어찌할 것인가.페고니스

 

4

사랑은 선한 사람은 물론 악한 사람까지도 천사를 만든다.

사랑이 미치는 곳에는 마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마음과 똑같은 넋이 있기나 하듯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사랑이 떠나고 서로의 사이가 좋지 못하게 되면

모든 것은 망쳐 버린다.

사랑만큼 화평을 이루는 것도 없지만 도덕만큼

이교도를 교화시키는 것도 없다.

사랑이 메마른 곳에는 이교도와 마귀의 유혹이 범람한다.

사랑 없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설교하거나 고

리채를 놓거나, 약탈하거나, 증오심을 불태우거나,

같은 종족을 짐승 대하듯 한다면

누가 그 설교를 경청하겠는가.

또 기독교도가 죽음을 앞에 두고 떨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찌 불사(不死)를 가르친 말씀을 믿겠는가?

정염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교도의 가르침을 따라갈 것이다.요한 조로아스터

 

5

인간은 흙햇빛식물동물계광석층 등 자연이 부여한

자원을 극히 소량만을 이용할 뿐이다.

그 모든 자원을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보물창고로 만들기 위해서는 참된 지식을 유익하게 써야만 한다.

자연은 빈곤과 상관없을 만큼 풍부하다. 병이나 노쇠 현상이 생기는 것도 그 원인이 자연에서 오는 것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서 지나친 탐욕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결과이다.

탐욕의 늪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자연에서

필요한 일체의 것을 얻을 수 있음에도 인간은

스스로를 억제할 힘을 상실함으로써 자연이 주지 않은 병을 앓아야 한다.헨리 조지

 

6

문명이 진보함에 따라 복잡해진 사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몇몇 사람의 생각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사회적 중대사를 공무원에게만 맡겨서도 안 되지만 정치

제학자인 대학 교수들에게만 의지해서도 안 된다.

중론을 집약하여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야만 민중이 협조하기 때문이다.헨리 조지

 

7

문명이 아무리 확고하게 보여도 그것을 파괴하는 힘이

그 문명 안에서 성장한다.

그것은 인적이 없는 숲 속이 아닌 바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거리의 뒷골목이나 길 위에서 야만스럽게 자라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옛날 반달인들이 했던 것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헨리 조지

 

8

교육은 민중 속에서 민중을 위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날같이 교육이 진급의 조건으로 쓰여지고 있는 한

또 하나의 귀족주의를 가져올 뿐이고

민중을 구제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마도지니

 

9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며 가능하면

이웃을 자기 정욕을 채우는 데 이용하려 한다.

마치 정욕이 행복의 목적인 것 같이.

그러기 위해서라면 위선의 가면이나

거짓된 사랑조차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본질적인 인간의 기만성은 감춰져 드러나지 않는다.파스칼

인간은 지혜로운 동물이면서도

사회 생활은 지혜로 하지 않고

폭압으로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