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소설

돈 15 / 통장만 보면 웃음이 나온다

웃는곰 2025. 11. 11. 19:36

돈 15 / 통장만 보면 웃음이 나온다

 

통장만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참으려 해도 안 된다

 

아내가 눈치 채고

여보, 당신 좋은 일 있수?

 

아니, 아니, 히히히

친구도 물었다

한국은핸 돈 50원

자네 애인 생겼나?

?

얼굴에 꽃이 피었어, 허허허

 

생겼네, 시집 안 간 처녀와 하하하

뭐야? 처녀와!

 

생선 장수 친구가 찾아왔다

여보게, 전에 꾼 돈 받게

 

친구가 생선냄새 밴 꼬질꼬질한

오만 원짜리 한 장을 내밀었다

 

고맙네. 안 갚아도 되는데

안 갚다니 이자도 못 주는데

이자는 무슨 이자

 

주머니에 넣었다

갑자기 도니가 투덜거렸다

후후 이게 무슨 냄새야?

 

건방지게 새 돈이라고 

오만을 떨고 

헌 돈울 무시하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