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소설

돈 12 / 처녀 돈 총각 돈

웃는곰 2025. 11. 7. 18:28

돈 12 / 처녀 돈 총각 돈

 

사무실로 친구가 찾아왔다

십 년 전 꾸어간 돈 백만 원을 가지고

이자는 차차 갚기로 하고 원금 먼저 가져왔네.”

나는 감격, 친구의 손을 잡고 감사했다

 

주머니 속 도니가 깡충 통통

아저씨, 그렇게 기뻐요?

!

친구가 이자도 가져올 거예요

네가 어떻게 아느냐?

친구가 가져온 돈은 모두 총각들이거든요

돈에 총각 처녀가 있다고?

처녀 돈이 있고 총각 돈이 있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

처녀 돈 만나기가

산삼 캐기보다 힘들어요

뭐야?

오만 원 도니가 묻기

아저씨는 내가 처녀라고 한 말 기억 안 나요?

그 말을 누가 믿느냐?

 

아저씨가 나를 만난 건 호호……

호호?

호호 히히 하하 후후 헤헤 해해 흐흐

그게 무슨 소리냐?

총각 돈들이 나하고 결혼하자고

몰려드는

총각들한테

들려주는

웃음 소리예요

두고 보면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