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봄을 기다리는 행복한 겨울 귀한 것들은 소리 내어 오지 않는다 아침 해가 조용히 떴다 서쪽에 가만히 내려앉듯 봄이 소리 없이 빛으로 왔다가 푸른 여름 속으로 갈아 입듯 여름이 가을 분홍 치마 속으로 곱게 숨듯 겨울은 가을을 맞아 하얀 눈 밭에 날개를 펴고 엎드리듯 돌아올 붐을 기다리는 겨울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