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
옛날 어떤 마을에 돈이 많은 부자가 있었어요.
부자는 매일 손님들을 초대하고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여 먹고 노는 것 밖에 몰랐어요.그런데 입을 옷도 없고 먹을 음식도 없고 쉴만한 집도 없는 거지 '나사로'가 있었어요. 나사로는 부잣집 대문 앞에 살았지요.
부자는 안방에서 손님들과 즐겁게 먹고 놀고 있었어요.
부자는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자!자! 여러분,우리 아주 실컷 먹고 실컷 놉시다."
"부자 양반! 당신은 얼마나 좋소? 이렇게 좋은 집에다 맛있는 음식에다 좋은 옷을 얼마든지 입으니 참 좋겠습니다.여러분 안그렇습니까?"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더러는 손뼉도 치며
"암, 그렇고 말고요."
부자는 배를 쑥 내밀고 의기 양양해서
"뭐 별로~하하하."
하인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주인님, 주인님, 저~ 집 밖에 있는 거지가 매우 배가 고픈가 봐요. 음식을 좀 갖다 줘도 될까요?"
부자는 화를 벌컥 내며
"아니, 뭐라구? 이놈아, 내가 언제 그 거지한테 음식 주는 것 봤냐? 음식 찌꺼기나 좀 갖다 줘라. 에이, 재수없어!“
하며 침을 뱉었어요.
거지는 문밖에서 배고픔에 아주 괴로워하며 온 몸을 긁적이고 있었어요. 손님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웃고 있었지요.
그중 손님 하나가
"부자 양반, 당신의 문 앞에 살고 있는 거지 나사로 말입니다. 그 거지의 몸은 온통 종기투성이라 진물이 줄줄 흐르는데 아 ~ 글쎄, 온 동네의 개들이 몰려와서는 그 진물이 나고 가려운 데를 핥아준다는군요. 아마 개들도 그 거지 나사로가 매우 불쌍하게 보였나 봐요.“
부자는 신경질을 내며
"아휴! 그놈의 거지 나사로는 죽지도 않나, 난 이렇게 편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까 오래 살 거야! 하! 하! 하!"
부자는 나사로가 거지라고 얕잡아 보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어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도 돈이 많고 먹을 것이 많고 좋은 옷을 입고 사는 부자가 있는가 하면, 이거지 나사로처럼 먹을 것이 없고 쉴 집이 없어서 굶고 추위에 시달리는 이웃들이 있어요.
이 세상에는 이렇게 가난한 자와 부자, 욕심꾸러기와 선한 사람, 편안함과 고통이 함께 있어요.
나사로는 불쌍한 거지였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그에겐 하늘나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세상은 완전한 곳이 아니에요.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부자와 거지 나사로도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었어요.
죽은 부자는 죽어서 지옥으로 갔어요. 뜨거운 불 속에서 지친 몸으로 울며 괴로워하며
"아휴, 뜨거워! 아휴, 뜨거워! 이곳이 바로 지옥이라는데……. 이곳에서 영원히 죽지도 않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니 정말 미치겠구나! 엉,엉,엉,"
부자는 소리를 지르며 울다가 깜짝 놀랐어요. 아브라함이 있는 곳을 쳐다보니 그곳에는 거지 나사로가 광채 나는 하얀 옷을 입고 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아니, 아브라함이여! 당신과 같이 있는 사람이 혹시 거지였던 나사로가 아닙니까?"
아브라함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부자를 내려다보며 대답했어요.
"그렇단다. 바로 너희 집 대문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배고파하고 진물이 줄줄 흘러도 네가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바로 그 나사로다."
부자는 너무 기가 막히고 슬펐어요.
"아니 그런 거지가 어떻게 당신과 같이 앉아 있을 수가 있습니까?"
부자는 가만히 나사로를 살펴보다가 말했어요.
"그런데 저 거지의 얼굴과 몸이 아주 어린 아이와 곱군요. 피부병이 너무도 깨끗하게 나았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부자는 까무러치며 말을 잇지 못했어요. 아브라함은 부자가 측은하고 안타까웠어요.
"부자야, 너는 세상에 살 때에 네 욕심껏 살지 않았느냐? 불쌍한 사람은 전혀 돌보지도 않고 말이다. 그러나 이 나사로는 욕심 없이 하나님만 믿고 살았기에 이렇게 병도 없고 눈물도 없고 싸움이나 미움이 없는, 오직 사랑만이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올수 있었단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부자는 더욱 뜨겁고 목이 마르고 죽을 지경이 되어 몸부림을 쳤어요.
"아브라함이여! 내가 지금 뜨겁고 목이 말라서 죽게 되었사오니 물 한 사발만 주십시오."
아브라함은 고개를 옆으로 저었어요.
부자가 간절히 또 부탁했어요.
"그러면 물 묻은 수건이라도 한 장 주세요. 목이 타서 죽겠습니다."
아브라함은 또 고개를 저었어요. 그러자 부자가 나사로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그것도 안 되시면 저 나사로에게 손가락 끝에 물 한 방울만 찍어서 내 혀에 닿도록 해주세요.
"그것도 안 된다. 네가 있는 지옥과 나사로가 있는 천국 사이에는 저렇게 큰 구렁이 있어서 너에게 갈 수 없단다."
아브라함이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하자 부자는 통곡하며 애원하였어요.
"아브라함이여!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욕심대로 살아서 이 꼴이 되었지만 아직도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욕심만 부리는 우리 형제들에게 저 나사로를 보내 주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저의 형제들이 하나님을 믿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브라함은 불쌍한 부자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어리석은 부자야! 지금도 많은 전도자들이 세상에서 전도를 하고 있다. 만약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다시 살아난 나사로가 너의 형제에게 간다 해도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이다."
부자는 울어댔어요.
"엉, 엉, 엉,"
거지 나사로는 하나님 나라에서 행복하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는데 부자는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당하면서 몸부림치고 있어요.
어리석은 부자처럼 욕심만 부리고 자기만 잘 살려 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이렇게 영원히 고통을 받는 지옥에 가게 되지요.
우리 어린이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이런 부자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도록 해야 되요.
약한 친구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도와주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주의 어린이들이 모두 되어야 해요
말로만 사랑하는 어린이가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착하고 멋진 주의 어린이가 되겠다고 우리 모두 크게 외쳐요.
"하나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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