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웃는곰 2018. 2. 13. 10:41

돈은 언제나 교만하게

내 곁을 지나가면서

내 품으로는 들어오지 않고

부자 주머니로만 들어간다


이놈이 어쩌다

내 종노릇을 할 때가 있다

내가 쓸 때만 종이 되어 

누군가에게 절을 시키고

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난다 

'문학방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나는 이름  (0) 2020.09.25
8월로 거눈 7월  (0) 2019.07.23
아기 풀꽃  (0) 2017.07.08
섬색시 / 오락시간에 부를 노래/1  (0) 2015.11.08
가을 뜰  (0) 201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