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섬색시 / 오락시간에 부를 노래/1

웃는곰 2015. 11. 8. 17:39

준비된 유머

노래 제목 : 섬 색시 난 몰라

머리에 :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저는 노래를 못하는 곰입니다. 그래도 한 곡 뽑으라 하시는데 점잖은 체면에 사양할 수는 없고 /

그래서 아주 점잖은 노래를 한 곡 준비 했습니다.

점잖은 체면에 아무 노래나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내 수준에 맞고 듣는 여러분 레벨에 맞고 고상하고 심오한 의미가 있는

명곡을 택하여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이 처음 들어보시는 명곡 1, 2절을 쉬지 않고 연속해서 뽑겠사오니

조용히 눈을 감고 가사를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누구처럼 잘 불렀다고 박수를 쳐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실수를 하더라도 웃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래시작 대기/30초

 

 

해당 화 피고지는 섬 마 을 에 철새 띠라 찾 아 온 총각 선생님

해 저문 바닷가에 외로이 서 서 내가 오길 기다리는 예뿐 섬 색시

열아홉 살 섬 처녀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열아홉 살 처녀 라고 나를 속이고 결혼하자 속삭이던 마흔 노처녀

서울 엘 랑 가지를 마오 가지 를 마 오

웃기 지 마라 웃기지 마라 웃는곰 은 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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