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유머
노래 제목 : 섬 색시 난 몰라
머리에 :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저는 노래를 못하는 곰입니다. 그래도 한 곡 뽑으라 하시는데 점잖은 체면에 사양할 수는 없고 /
그래서 아주 점잖은 노래를 한 곡 준비 했습니다.
점잖은 체면에 아무 노래나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내 수준에 맞고 듣는 여러분 레벨에 맞고 고상하고 심오한 의미가 있는
명곡을 택하여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이 처음 들어보시는 명곡 1, 2절을 쉬지 않고 연속해서 뽑겠사오니
조용히 눈을 감고 가사를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누구처럼 잘 불렀다고 박수를 쳐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실수를 하더라도 웃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래시작 대기/30초
해당 화 피고지는 섬 마 을 에 철새 띠라 찾 아 온 총각 선생님
해 저문 바닷가에 외로이 서 서 내가 오길 기다리는 예뿐 섬 색시
열아홉 살 섬 처녀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열아홉 살 처녀 라고 나를 속이고 결혼하자 속삭이던 마흔 노처녀
서울 엘 랑 가지를 마오 가지 를 마 오
웃기 지 마라 웃기지 마라 웃는곰 은 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