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하고 아빠가 싸움 났어요 “선생님 우리 엄마 아빠는 날마다 싸워요.”담임선생님이 물었습니다.“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 아빠가 왜 날마다 싸우신다는 거야?”“선생님은 무엇이든지 다 아시지요? 왜 싸우시나요?”“글쎄다. 왜 싸우실까?”“우리 엄마는 천당이 있다고 하시고 아빠는 그런 거 없다고 하며 싸우시는 거예요.” “그래?”“선생님은 뭐든지 아시잖아요. 엄마가 맞나요 아빠가 맞나요?”“…….”“선생님 누구 말이 맞나요?”“나도 그건 잘 모르겠다.”“선생님도 모르시면 누가 알아요?”선생님이 대답을 못하자 집으로 돌아가며 민수가 말했습니다. “장우야, 우리 선생님 엉터리야. 그지?”“응, 선생님이 그런 것도 모르시면서…….”“그렇지? 선생님 엉터리지?”장우가 뚜벅뚜벅 걸어가며 대답했습니다.“엉터리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