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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들어도 좋은 이야기 66 / 신은 사랑이 있는 곳에 있다

웃는곰 2026. 6. 11. 20:14

백번 들어도 좋은 이야기 66 / 신은 어디에 계시는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에서

주인공 마틴은 구두를 제작하고 수선하는 장인입니다.

그는 창문이 하나 있는 지하 공간에 살고 있었습니다.

 

한없이 선량하고 성실했던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

하게 됩니다. 세 살배기 아들을 제외한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모두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남은 아들마저 잃게

되자 마틴은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신에게 죽음을

간청하기에 이릅니다.

 

그는 신에 대한 신앙심마저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사람의

권유를 받아 성경을 읽기 시작

합니다.

 

성경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

면서 마틴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과거를 반성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성경 읽기에 몰두했습니다.

 

하루는 성경을 읽던 중 잠시

잠이 들었는데, 신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마틴, 내가 내일 너를 찾아갈

것이니 창밖을 보아라."

 

마틴은 그날 하루 종일 창밖

을 응시하며 기다리던 신께서 언제쯤

오시려나."라고 중얼거리며

신을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약속했던

신은 나타나지 않고

창밖에는 늙은 청소부가 눈을

맞으며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

.

 

마틴은 그를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청소부를 보내고 두어 시간이

지난 후 창밖을 보니

아기를 안은 여인이 눈보라

속에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인을 가게 안으로

맞아들여 음식과 옷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 해가 질 무렵,

창밖을 바라보니

사과를 파는 늙은 노파가

사과를 훔친 소년을 붙잡고

꾸짖고 있었습니다.

마틴은 밖으로 나가 소년에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

사과 값을 대신 지불하며

노파가 소년을 용서하도록

설득하여 원만하게 상황을 해

결해 주었습니다.

 

마틴은 날이 어두워지자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갔습니.

그날 밤 마틴은 성경을 읽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어둠 속에서 자신이

낮에 대접했던 늙은 청소부와

아기를 안은 여인,

노파와 소년이 나타나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후 마틴은 꿈에서 깨어나

펼쳐져 있는 성경을통해 다음과같은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

을 주었으며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들였

, 헐벗었을때 옷을주었으니

내 형제 중에 보잘것없는 사람

들에게 극진히 대접한 것이 바로

내게 한 것과 같은 것이니라.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마틴이 구원의 감격을 뒤늦게 깨닫고

신을 기다리며 하루 동안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처를 만나기

위해 사찰을 찾고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교회나

성당에 나아가며전지전능한 신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기도와 수행을 하지만

정작 신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은 사랑이 존재하는 곳에

함께합니다.

 

''라는 존재는 신과

완벽하게 동일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신적인 행동을 하고

신과 같은 마음을 가질 때,

우리 안에 내재된 신성이 발현됩니다.

 

신은 저 높은 하늘이나 깊은

바닷속혹은 땅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존재합니다.

 

빅토르 위고는 "우주를 한

사람으로 축소시키고

그 사람을 신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삶의 의미'가 인간

자신 속에 있는 '신적인본성'을 깨달을 때

비로소열린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절대적인 선에 대한

열망과 헌신을 통해 그것이 실현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하는 가족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

매일 만나는 직장 동료와 이웃,

이 모든 사람들과 사랑으로 교류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신을 만나는 것입니다.

 

홍수, 전염병, 태풍,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달려오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입니다.

더 나아가 국가 또한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부처이며하느님이며,

우리가 기다리는 신입니다.

 

상상 속의 신은 아무리 소리쳐 외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